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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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4' 첫방] '신서유기4'가 인간이라면 송민호겠지

기사입력 2017.06.14 06:5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신서유기4'가 인간이라면 송민호일 것이다. 송민호는 '신서유기4'를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모든 상황에 PD가 좋아하게끔(?) 움직여 방송 분량을 확보했다.

tvN '신서유기 시즌4'가 13일 처음 방송됐다. 네 번째 시즌에서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슈퍼주니어 규현, 위너 송민호가 중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떠났다.

'신서유기4'는 떠나기 전부터 놓칠 수 없는 재미가 있다. 이날도 여행 전 회식이 공개됐는데, 송민호는 감히 겁 없이 탁구로 강호동에게 덤볐다. 게다가 삭발 공약에도 흔쾌히 'OK'를 외쳤다. 비록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후회하긴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나영석 PD가 가장 좋아하는 떡밥을 물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탁구 대회에서 송민호는 처참히 패배했다. 강호동에게 단 한 점도 얻지 못하고 패배했다. 결국 삭발의 주인공은 송민호가 됐다. 제작진은 원래 강호동, 송민호를 위한 헤어디자이너 1명씩 총 2명을 섭외해야했지만, 불보듯 뻔한 게임 결과에 송민호의 디자이너만 섭외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송민호의 '신서유기4'스러운 모습은 여기서도 발산된다. 바로 뒷머리만 남겨놓고 삭발해달라는 것. 이수근을 비롯한 멤버들은 "그게 더 벌칙 같다"고 했지만 송민호는 아랑곳않고 뒷머리는 길게 남기고 앞부분만 삭발했다. 결과물을 확인한 송민호는 뒷머리가 자신에게 보이지 않자 상관없다는 듯 쿨하게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크리링 분장까지 마치고 나자 "맘에 든다"며 벌칙을 벌칙답지 않게 소화했다.

앞뒤 재지 않고 내지르고 보는 무모하지만 화끈한 성격은 일단 행동에 옮기고 보자는 '신서유기4'의 모토와 닮았다. 여기에 독특한 상황을 즐기는 마인드도 '신서유기4'에 적격이다. 본인의 말대=로 시즌3 합류는 방송사도 송민호도 '신의 한 수'라고 평가받은 가운데, '신서유기4'에서의 활약 역시 기대가 모아진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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