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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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 전승' 한국, 메달전선 이상 무!

기사입력 2008.08.21 09:18 / 기사수정 2008.08.21 09:18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최종전에서 완벽한 경기를 보여준 한국,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예선 7차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10-0으로 8회 콜드게임승을 거두었다. 예선 풀리그에서 7전 전승. 약체를 상대로 이긴 것이라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지만 한국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의 수훈 갑은 장원삼. 다른 투수들의 휴식을 위해 반드시 많은 이닝을 던져야 했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듯 장원삼은 정규시즌 때와 같은 구위를 자랑하며 8이닝 4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따냈다. 스트라이크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투구에 네덜란드 타자들은 쉽게 배트를 내밀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장원삼과 한기주만 투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즉, 다른 투수들은 경기를 지켜보며 심신을 추스를 수 있었다. 게다가 장원삼의 구위가 워낙 좋아 한기주까지 휴식할 수 있었다. 경기가 없는 21일까지 컨디션 조절을 마친다면 22일 벌어지는 4강전에 총력전으로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16안타의 불꽃놀이를 펼친 타선에게는 타격감 조절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네덜란드의 마운드 높이가 낮았기 때문에 배팅볼을 친다는 느낌이었을 터. 다만 5회초 2사 후에 4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한 것은 눈여겨봐야할 대목이다. 한국 타선의 집중력은 그만큼 높아져 있다.

이종욱, 이용규는 각각 3안타, 4안타로 '밥상' 을 완벽하게 차려주었고 3번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3타점으로 화답했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1회 첫타석에서 큼지막한 중월홈런으로 믿음을 심어주었다. 그동안 부진하던 이택근도 5회 솔로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감을 찾았다.

전승팀답게 네덜란드를 여유있게 물리친 한국. 이날 경기처럼 투타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진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예선 마지막 경기를 연습경기처럼 치르게 된 일정도 한국으로선 행운이다.

4강전에서 '진짜 승부' 를 펼칠 한국. 이제는 두려울 것이 없다.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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