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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군 감독대행 "물면 안 놓는 진돗개 정신으로"

기사입력 2017.06.13 17:33 / 기사수정 2017.06.13 17:36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남은 시즌을 신임 감독 선임 없이 이상군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다.

한화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0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한화는 "갑작스러운 감독 부재 상황에서 팀의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 이번 시즌 종료 시까지 이상군 감독 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상군 감독대행은 "감독대행을 맡은 후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끝까지 팀을 끌고 가야하는 만큼 이 감독대행은 "선수단이나 스태프 모두가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은 시즌을 어떻게 꾸릴 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함께 한 마음이 돼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는 경기를 하는 운영을 하고 싶다. 생각한다고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1군 선수들을 잘 활용하면서 해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해온대로,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지난달 23일에 첫 감독대행직을 맡았다. 이 감독대행은 "책임감이 더 크다. 팀을 강하게 만들려고 생각한다"며 "역전패가 21번이다.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할 것이다. 대전에서 인천으로 출발하기 전에도 선수들에게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진돗개 정신'으로 해보자고 말했다"고 돌아봤다.

시즌 끝까지 지휘봉을 잡는 만큼 선수단 운영 역시 더 길게 봐야 한다. 이 대행은 선수단 육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단장님과 얘기한 적은 없지만, 퓨처스에서 좋은 야수나 투수들은 1군에서 기회를 주려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 있는 선수들을 배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시간이 맞는다면 서산에도 자주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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