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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철부지 형·알코올 중독 아빠, 가족들은 답답해요(종합)

기사입력 2017.06.13 00:1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도 답답한 사연들이 즐비했다. 가족에 폐를 끼치고 걱정을 안기는 사연에 출연진은 물론 관객들 역시 답답함을 떠안았다.

12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는 배우 김정화, 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 최민환, 가수 한동근이 출연했다.

이날 배우 김정화는 오랜만에 출연해 결혼과 아들 둘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MC 최태준은 FT아일랜드 이홍기를 가리키며 "어린 시절 '매직키드 마수리'에서 아역 연기를 같이 했다"며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첫 사연은 10년째 동생에게 손 벌리며 사는 39세 철부지 형이었다. 형은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며 돈을 벌게 되면 동생에게 강북에 아파트를 한 채 사주겠다는 허풍을 떨며 답답하게 만들었다.

동생은 "형의 카드값을 몇백만 원부터 천만 원까지 빌려줬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형은 "자비로 음반 제작을 하다보니 그랬다"고 말했다. 부모님 역시 "2억 원 가까이 대준 것 같다"고 밝혔다.

동생은 "형이 장남으로서 집안의 대소사를 챙겼으면 좋겠다"며 "더 이상의 지원은 없다고 선언하고 싶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형은 "더 이상의 민폐는 없이 트로트 가수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화는 "부모님은 기다려주시지 않는다"며 "나도 내가 자리를 잡아가는 와중에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철부지 형의 사연은 160표를 얻었다.


두 번째 사연은 매일 목숨 걸고 술 마시는 아빠였다. 술만 마시면 다치고 들어오는 아빠가 걱정인 딸의 사연.

아빠는 한 달에 단 며칠을 제외하고 모임에 참석하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 그러나 아빠는 아내와 아들이 밖에 나가 자신처럼 술을 마시는 것은 안된다는 억지 논리를 펼쳐 분노를 자아냈다. 또 술과 모임을 줄이지 못하겠다고 고집했다.

딸은 "아빠가 더 이상 변하지 않으면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다"고 울먹였다. 이에 신동엽은 "'안녕하세요'에 나온 사람 중 가장 심한 알코올 중독자"라며 "방송을 떠나 전문가와 알코올 의존도를 치료 받아야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아빠는 딸의 눈물에 결국 "반성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잘 하겠다"고 변화할 뜻을 내비쳤다.

알코올 중독 아빠의 사연은 152표를 얻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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