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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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안타 폭발' 한국, 네덜란드에 콜드게임승

기사입력 2008.08.20 15:30 / 기사수정 2008.08.20 15:30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한국이 예선 최종전에서 '화력쇼' 를 선보이며 네덜란드를 누르고 7전 전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일 베이징 우커송 구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 7차전에서 화력을 집중시켜 네덜란드에 10-0의 8회 콜드게임승을 거두었다. 선발 장원삼은 8이닝 완봉승을 기록했고, 이에 타선도 16안타 10득점으로 화답했다.

예선 1위를 확정짓고 치른 마지막 경기. 예상대로 한국은 여유있는 경기 끝에 2시간 5분 만에 승부를 끝냈다. 타자들은 프리배팅 하듯이 안타를 뽑아냈고, 장원삼은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투수진의 휴식을 도왔다.

1회초부터 한국은 기선을 잡았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이대호는 네덜란드 선발 스밋의 초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홈런 3개째로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치고나가는 한방이었다.

이후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던 한국은 5회초 폭발하기 시작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택근은 스밋의 높은 공을 놓치지 않고 통타, 좌중간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이어 2사 후 김민재의 몸 맞는 볼, 이종욱과 이용규의 연속 좌전안타로 만든 만루의 기회에서 김현수가 중전안타로 2점, 이대호가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6회초에도 한국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무사 2,3루에서 이택근이 좌익수 희생 뜬공으로 3루주자를 불러들인 데 이어 강민호의 중전안타로 고영민이 홈을 밟았다.

한국은 8회초 두점을 추가하며 콜드게임승의 요건을 채웠다. 선두 이택근의 중전안타, 강민호의 좌전안타, 이종욱의 유격수쪽 내야안타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한국은 이용규가 우익수 희생 뜬공으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1,2루 상황에서는 김현수가 중전안타를 터뜨려 10점째를 올려놓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2사 후 3루수 송구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마지막 타자 레히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8이닝 4안타 7삼진의 완봉승. 스트라이크존을 과감히 찌르는 공에 네덜란드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한국은 이용규가 4안타, 이종욱이 3안타를 날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5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의 완벽한 조화였다.

7전 전승으로 예선을 당당히 1위로 통과한 한국은 오는 22일 예선 4위팀과 준결승전을 벌이게 된다.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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