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SNL 코리아9' 진짜가 나타났다.
10일 방송한 'SNL 코리아9'에서는 권혁수의 더빙극장 '순풍산부인과' 편에 진짜 선우용녀가 등장했다.
이날 친구 애경과 그의 딸 조혜련이 새로 개업한 레스토랑을 찾아간 용녀역의 선우용녀는 미선과 미달 1인 2역을 맡은 권혁수와 함께 큰 규모의 레스토랑을 보며 질투심에 불타올랐다.
선우용녀는 17년전에 보였던 자신의 연기대로 말투와 표정을 완벽하게 재연했다. 선우용녀는 딸 미선과 함께 조혜련의 레스토랑 음식에 트집을 잡으며 불만을 표했고, 친구 사이인 네 사람의 사이에서는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 됐다.
특히 미선은 딸 미달이가 조혜련의 딸에게 무시를 당하자 그녀의 딸을 혼냈고, 이 일로 조혜련과 다투게 됐다. 아이들 싸움이 엄마들 싸움으로 변한 상황.
급기야 미선과 혜련의 싸움은 선우용녀와 애경의 싸움으로 번지고 말았다. 밥을 먹던 여섯 사람은 격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본격적으로 싸우기 시작했고, 선우용녀와 미선은 단합해 속사포 같은 말싸움을 선보였다.
17년전 자신의 역할이었단 용녀 역에 도전한 선우용녀는 이 장면을 위해 총 13시간의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이어 공개된 메이킹 필름에서는 선우용녀가 음성과 모션을 기존 연기에 맞추지 못해 여러번 NG를 내는 모습이 그려졌고, 권혁수는 원조 선우용녀와의 촬영 내내 긴장한 듯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또 촬영이 끝나자 선우용녀는 권혁수를 향해 "간단한건 줄 알고 왔다. 너 정말 용하다"라고 칭찬하는 모습이 그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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