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대만과의 본선 5차전 경기, 한국은 이 경기에 승리하게 되면 4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반면 대만은 중국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1승 3패로 한국에 패하게 되면 4강 진출이 좌절되게 된다. 이기면 올라가는 팀과 패하면 떨어지는 팀의 절체절명의 대결이다.
그런 만큼 양팀 모두 에이스가 출동한다. 한국은 미국전에 등판해 4.1이닝 5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한 '좌완 트리오' 맏형 봉중근이 나선다. 봉중근은 올 시즌 리그에서 평균자책 5위(2.93), 탈삼진 1위(107개)를 기록하며 가장 뛰어난 구위를 선보이고 있는 투수 중에 한 명,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콜업됐을 당시의 구속과 구위를 회복하며 특A급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대만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에서 활약하고 있는 첸웨인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첸웨인을 올 시즌 NBP에서 31게임 등판 4승 4패 12홀드, 2.67의 평균자책을 기록하고 있는 수준급 투수, 중간뿐만 아니라 선발로도 등판해 제 역할을 다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좌완 오버스로 투수로 140킬로 중반 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위력적인 선수, 올림픽에서는 네덜란드 전에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7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대만의 에이스이다.
전체적인 전력은 한국이 앞서있기 때문에 한국은 대만을 잡고, 내친김에 다음 경기 쿠바까지 꺾고 전승 우승을 향해 달릴 기세이다. 중국전에 끝내기 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올리고 있는 이승엽이 타선에서 제 구실을 다해준다면 불가능한 도전만은 아니다.
양 팀은 이번 경기 승-패를 통해 4강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으로 삼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윤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