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빅뱅 탑이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나흘만에 퇴실했다.
탑은 9일 입원 치료 중이던 이대 목동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실했다. 마스크를 쓴 채 휠체어를 타고 나온 탑은 "죄송합니다"는 짧은 한마디를 남겼다.
오후 2시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들이 퇴원 수속을 밟았고, 탑은 매니저들의 보호 아래 중환자실에서 나왔다. 이 가운데 현장에서는 취재진과 소속사 관계자 측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탑의 얼굴을 가리려는 매니저들과, 탑의 모습을 담으려는 취재진이 맞섰기 때문. 그러나 다행히 탑은 별 사고 없이 병원을 빠져나갔다.
탑은 이후 타 병원으로 이동한다. 1인실이 있는 병원으로 가기 위함이며 병원은 보호자의 요청으로 비공개상태다.
앞서 탑은 지난해 10월 한 가수 지망생과 함께 자신의 자택에서 총 4회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어 의무경찰로서 복무하는 것이 부적합하다는 서울경찰청의 판단 하에 양천구 신월동 4기동단으로 전보됐다.
이후 탑은 지난 6일 숙소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이대 목동 병원으로 후송됐다. 신경 안정제 과다복용이 원인이었으며, 8일에서야 의식을 회복했다.
이어 검찰은 탑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서울경찰청 제4기동단 42중대로 공소장을 송달했다. 이에 탑은 '불구속기소된 사람은 법원으로부터 공소장을 송달받는 날로부터 그 직위를 해제해야 한다'는 전투경찰 관리규칙에 따라 처리됐고, 오는 29일 첫 공판을 받는다.
만약 탑이 18개월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는다면 군 복무를 미루고 형을 받아야한다. 18개월보다 낮은 형을 선고받을 경우에는 군의 심사를 거쳐 군 복무를 이어간다. 또한 탑은 향후 의료진에 판단에 따라 정신과 치료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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