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역배우의 연기력이 재미는 물론 시청률까지 좌우할 정도로, 작품에서 아역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최근에는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아역 배우가 늘어나면서 성인 배우 못지않게 주목받고 있다.
배우 윤찬영 역시 여진구, 유승호 등의 뒤를 잇는 '잘 자란 아역'으로 거론되며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2001년생인 윤찬영은 우리나이로 17살이다. 2013년 뮤직드라마 '몬스타'로 데뷔한 뒤 '남자가 사랑할 때', '마마', '갑동이', '화정', '풍선껌', '육룡이 나르샤', '불어라 미풍아', ‘낭만닥터 김사부’ 등 여러 작품에 연달아 출연했다.
본격적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작품은 MBC 드라마 ‘마마’였다. ‘마마’에서 송윤아의 아들로 등장한 그는 엄마에게 데면데면하게 굴지만 점차 엄마를 이해하고 좋은 아들이 되는 그루 역을 맡아 어린 나이에도 열연을 보여줬다.
드라마 '화정'에서는 15세 소년 홍주원으로 분했고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방지(변요한)의 어린 시기를 맡아 열연했다. 손호준의 아역을 맡은 ‘불어라 미풍아’에서는 성숙해진 외모와 풋풋한 러브라인 연기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유연석의 아역으로 등장, 짧은 분량이지만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올해 하반기에도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윤찬영은 고려 시대의 멜로 사극 MBC 새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 캐스팅됐다. 세자 왕원(임시완)의 곁에서 그에게 궁 밖의 세상을 알려주는 왕린(홍종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
6월 중순 크랭크인하는 영화 '당신의 부탁'에서는 임수정의 아들로 분한다. 사고로 남편을 잃은 서른두 살 효진(임수정 분)이 죽은 남편과 전 부인 사이에서 홀로 남겨진 열여섯 살 아들 종욱(윤찬영)과 함께하는 낯선 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다채로운 감정 연기가 관건이다.
윤찬영은 엑스포츠뉴스에 "최선을 다해 작품에 꼭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 배우들과 같이 작업을 하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 열심히 준비해서 촬영에 임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여느 10대 배우들 중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연기력과 훈훈한 외모의 소유자인 만큼 아역 배우 윤찬영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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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