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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파트너' 지창욱X남지현, 반전에 반전 거듭한 가족史

기사입력 2017.06.09 08:0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수상한 파트너’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안방극장에 또다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19-20회는 함께 있기만 해도 배부른 ‘비주얼 변호사 군단’ 노지욱(지창욱 분), 은봉희(남지현), 지은혁(최태준)이 합세해 가정 폭력 피해자가 억울한 살인 누명을 뒤집어쓸 뻔한 사건을 통쾌하게 해결한 가운데 충격적인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수상한 파트너’의 장기인 휘몰아치는 전개가 또다시 펼쳐졌다. 은혁과 오랜 인연이 있는 의뢰인이자 가정 폭력 피해자는 남편이 죽은 것을 보고 아들이 범인이라고 생각해 자신이 살해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은혁은 변호사로서 비밀 유지 의무를 지키기 위해 사건의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지욱은 은혁을 걱정하며 변호사는 진실을 은폐할 수 없고 거짓을 진술하면 안 된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두 사람에게는 봉희가 있었다. 봉희는 어머니와 아들 그 누구도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죽은 남편이 살해당한 게 아니라 뾰족한 어딘가에 부딪혀 뇌출혈로 사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부검 결과 사실이었다. 세 사람은 ‘어벤져스 변호인’답게 정의 구현을 이뤄내며 시청자들을 뿌듯하게 했다. 

시종일관 행복한 미소가 지어지는 회차였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지욱과 봉희의 ‘꽁냥꽁냥’ 애정행각은 깊어졌다. 설거지를 하며 신혼부부인 것 마냥 설레는 분위기를 형성했고 꿀이 뚝뚝 떨어지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지욱은 정현수(동하)가 양셰프를 죽인 진범일 수 있다는 의심으로 힘들어 하는 봉희를 위로한 후 “정현수가 위험하든 안 하든 나쁘든 좋든, 둘만 만나는 건 그만 했음 좋겠어. 아니 당분간은 아예 24시간 내 눈에 보이는 데서 안전하게.. 내 말은 그러니까”라고 자신도 모르게 또 봉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봉희가 웃음을 터뜨리며 “24시간은 좀”이라고 놀려대자 지욱은 “내 말이 그거야. 좀 그렇지?”라고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욱은 봉희가 며칠 동안 씻지도 못한 해괴한 몰골로 있어도 끌어안으며 “더러워도 예쁘다”라고 세상 둘도 없는 팔불출의 모습을 보였다. 또 나지해(김예원)와 머리끄덩이를 잡으며 싸운 봉희의 머리카락을 정돈해주며 다정다감한 스킨십을 했다. 봉희가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꼬시지 마요”라고 하자 지욱은 더 가까이 간 후 “좀 먹히긴 해?”, “어떡하면 먹힐까?”라며 봉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해 설렘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에필로그를 통해 공개된 봉희의 마음도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줬다. 동전 돌리기를 통해 지욱의 마음을 ‘받아줄지 안 받아줄지’ 정하려 했던 봉희가 무한 동전 돌리기를 하고 있었던 것. 특히 지욱이 무심코 던지고 간 동전은 봉희가 원하던 그림이 나왔고 결국 ‘받아준다’로 결정되면서 봉희가 기뻐하는 모습이 공개됐던 것.

속 시원하고 로맨스 기운이 충만한 이야기로 긴장감이 풀려 있던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치는 순간이 찾아왔다. 지욱의 어머니인 홍복자(남기애)가 친모가 아니라는 반전이었다. 지욱은 어린 시절 화재로 부모 모두를 잃었다. 그동안 지욱의 아버지가 화재로 세상을 떠난 것은 다뤄졌지만 친모까지 함께 희생된 사실은 이날 처음 드러났다. 복자는 지욱 친모와 절친한 관계였고, 부모를 잃은 지욱을 거뒀다. 복자의 남편은 지욱의 든든한 지원군인 변영희(이덕화)였다.

지욱은 “난 어머니가 두 분이야”라고 봉희에게 털어놨다. 봉희는 안타까워하며 “나도 그래요. 난 아빠가 둘이에요. 내 이야긴 다음에 할게요. 기회가 닿으면...”이라고 위로했다.

충격적인 또 다른 반전은 여기서 시작됐다. 봉희의 아버지가 지욱 부모 사고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복선이 그려졌다. 지욱이 꾸는 악몽에 등장하는 한 남자, 화재 방화범일 수도 있는 이 남자가 봉희의 아버지일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했기 때문. 물론 많은 시청자들의 바람처럼 봉희의 아버지가 화재 현장에서 어린 지욱을 구한 생명의 은인일 가능성도 있다. 아직까지는 그 어떤 확신도 할 수 없다.

매회 로맨스와 스릴러를 오고 가며 시청자와 밀고 당기기를 탁월하게 하는 권기영 작가는 또 다시 밤잠을 이루지 못할 크나큰 ‘떡밥’을 투척했다. 시청자들은 다음 이야기를 예측하는 가상 시나리오를 쏟아내며 드라마 시청의 또 다른 재미를 즐기고 있다. 겨우 ‘쌍방향 로맨스’를 시작한 두 사람에게 어떤 위기와 갈등이 닥칠지, 그 속에서 어떤 흥미로운 로맨스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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