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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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만 14개' kt 타선, 고영표 역투마저 지웠다

기사입력 2017.06.08 21:33 / 기사수정 2017.06.08 21:4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선발 고영표의 위력투에도 불구하고 kt wiz의 승리는 요원했다. 8개의 안타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순간 삼진을 적립하며 득점 지원을 안기지 못한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다.

kt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고영표의 호투가 돋보였다. 고영표는 효율적인 투구를 앞세워 긴 이닝을 소화했다. 7회까지 2실점에 그친 고영표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한 번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박용택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해 패전 투수가 됐다.

고영표의 호투 속에서 kt 타선이 침묵이 아쉬웠다. kt는 이날 데이비드 허프, 정찬헌, 김지용을 상대로 무려 13개의 삼진을 헌납하며 무기력하게 돌아섰다. 허프만으로 범위를 좁혔을 때 9개의 삼진을 당하며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특히 8회말 끝에 나온 2개의 삼진이 아쉬웠다. 직전 이닝에서 박용택, 양석환의 적시타로 3점을 내준 상황이었다. kt는 이대형의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오정복이 다시 안타를 쳐냈고, 박경수의 외야 뜬공 때 이대형이 3루를 점했다. 바뀐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유한준이 적시타를 때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만루 상황, kt는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베테랑 이진영을 타석에 세워 동점, 역전까지 노리고자 했다. 그러나 이진영은 김지용과의 승부에서 4구만에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다. 뒤이어 오태곤 역시 3구 모두 헛스윙을 기록하며 삼진을 당했다. 9회말 역시 2사 3루 상황에서 들어선 박경수가 삼진을 기록, 역전의 희망이 사라졌다. 결정적인 순간 찬스가 끊기며 어려운 공격을 풀어간 타선 탓에 마운드의 피칭 역시 빛이 바랬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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