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오연아가 친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7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는 오연아가 무명 시절 고충을 털어놓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연아는 무명 시절에 대해 "일이 너무 안 될 때는 옛날 사진이 다 보기 싫었다. 우울증 같았다. 32살쯤에 너무 힘들었다. 내가 프로필을 돌리지 않으면 아무도 오연아라는 배우가 있는지 몰랐으니까"라며 회상했다.
이어 오연아는 "영화사 정보도 배우들끼리 공유도 안 한다. 그런 게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 그때 엄마한테 '그만할까'라고 물었더니 엄마가 되게 놀라셨다. 더 해보라고 했다. 그때 쥐어주신 게 은수저였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오연아는 "(은수저) 팔았다. 18만원 나오더라. 그 전에 금목걸이 이런 거 몇 번 주셨었다. 지금은 여유롭게 생수를 사먹지만 그땐 보리차를 끓이면 한 달 식수가 해결이 됐다. 마지막까지 버티다가 사실 연기를 그만뒀었다. 다 그만둬야지 생각하고 아르바이트 했다"라며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오연아는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언급했다. 오연아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언제 연락이 올지 모르니까. 탈 쓰는 알바를 했다. 카트를 당겨주는 아르바이트 하고 일당 5만원 받았다. 아니면 모델하우스 같은 데서도 단기를 쓴다. 오빠가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빠가 광고 회사에 다닌다. 광고 회사에 시안을 주는데 얼굴은 합성하고 몸은 내 걸로 써서 길게 만들었다"라며 생활력을 엿보였고, 찹쌀떡 아르바이트 팁을 설명했다.
또 오연아는 돈이 없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자 반려견이 아팠을 때를 꼽았다. 오연아는 공원에서 산책을 하다 반려견이 다른 개에게 물렸고, 수중에 돈이 몇천 원 밖에 없어 며칠 동안 공원에서 피해를 입힌 견주를 찾아 헤맸다며 눈물을 흘렸다.
오연아는 "'아줌마, 제가 너무 죄송한데요. 지금 하는 일이 없어서 제가 돈이 없어서 그런데 병원비 좀 내주세요'라고 말씀을 드렸다. 최근에 다시 아줌마를 찾고 있다. 다시 갚아드리고 싶다"라며 덧붙였다.
이후 오연아는 한강 '치맥' 파티에 "(한강에) 혼자 온다. 혼자 오면 치킨을 못 먹는다"라며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오연아는 "최근에 품위 있는 그녀라고 모임이 생겼다. 그 전에 어떻게 살았나 싶다. 사람을 너무 안 만났다"라며 자랑했고, 이영자는 "'나 혼자 산다'에 나와야겠다"라며 부추겼다. 오만석 역시 "이거 나가면 섭외 들어오겠다"라며 맞장구쳤다.
특히 오연아는 악역 연기로 보여줬던 이미지와 달리 친근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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