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14 19:21 / 기사수정 2008.08.14 19:21
14일 벌어진 여자양궁개인전에 참가한 박성현(25, 전북도청)은 결승전서 끝까지 선전했지만 중국의 장 주안주안에게 110-109로 아깝게 지면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1엔드의 시작은 박성현이 좋았다. 장 주안주안이 두 번째 화살을 7점에 쏘는 사이, 박성현은 9점과 연속 10점을 쏴 29점을 기록했으며 장 주안주안은 26점에 그쳤다.
1엔드에 벌어진 석 점차는 2엔드에서 두 점차로 좁혀졌다. 박성현은 첫 번째와 두 번째 화살이 연속으로 8점을 기록하며 흔들린 사이 장 주안주안은 9점 두개와 10점을 쏘면서 바짝 추격하였고 박성현은 마지막 한 발을 10점을 쏴 두 점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그러나 3엔드에 들어서며 두 선수의 점수는 뒤집혀졌다. 3엔드에서 박성현은 9점 두개와 8점을 쏘는 사이, 장 주안주안은 10점 두개와 9점을 쏘며 82-21로 1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운명의 세 발을 남겨둔 마지막 4엔드. 박성현은 먼저 10점을 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장 주안주안은 이러한 기세에 흔들리지 않고 10점을 쐈다. 두 선수의 팽팽한 기 싸움에서 박성현은 또다시 8점을 쏘며 주춤거렸다. 그 사이 장 주안주안은 9점을 쏘며 2점차로 리드를 벌어나갔다.
마지막 남은 한발. 박성현은 혼신의 집중력을 다해 10점을 성공시켰다. 장 주안주안이 8점을 기록해야 연장 승부를 꿈꿀 수 있었던 박성현은 장 주안주안이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9점을 쏴 한점 차이로 올림픽 양궁 개인전 2연패의 꿈을 접었다.
장 주안주안은 8강전에서 주현정을 꺾었고 4강에서는 윤옥희를 꺾고 올라왔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박성현마저 이김으로 모두 한국선수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이 경기들이 벌어질 때, 양궁경기가 벌어진 그린경기장에서는 중국 팬들의 매너 없는 행동으로 인해 한국선수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 선수들이 활시위를 잡아당길 때마다 호루라기를 불거나 응원을 한 태도는 도저히 양궁경기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한국선수들이 끝까지 해쳐나가야 했지만 1점차의 아쉬움은 끝내 극복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했고 재도약을 위해 새롭게 재정비하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박성현과 윤옥희는 소중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 박성현 (C) 대한양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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