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빅뱅 탑의 어머니가 세 번째 아들 면회를 마치고 쓸쓸한 모습으로 퇴장했다.
탑의 모친은 7일 오후 7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응급 중환자실에서 진행된 3차 공식 면회에 참석했다.
그는 중환자실로 들어가기 전, 아무런 말 없이 중환자실 밖에 비치돼 있는 자판기 옆에 몸을 숨겼으며, 이후 어두운 표정으로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그는 30분이 예정된 3차 공식 면회에서 8분을 초과한 7시 38분 경 중환자실에서 나왔다.
다시 아들을 만나고 온 탑의 모친은 취재진을 피해 힘없이 엘레베이터로 향했다. 동행한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탑의 모친을 극진히 보살피며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은 탑의 현재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지만 모친은 엘리베이터 문만 응시한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한편 탑은 지난 6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오랜 시간 깨어나지 않아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중에 있다.
7일 오후 4시에 있던 주치의 공식 브리핑에서 이대목동병원 홍보실장 김한수 교수는 "환자는 여전히 심한 기면상태다. 미세하게 호전 증상을 보여 지금 강한 자극에 눈을 뜨곤 한다. 그러나 눈 뜬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의학적으로는 의식을 찾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 오후 3시 두 차례 진행했지만 환자의 의식이 명료하지 않아 진료가 불가했다. 앞으로 정신전문의과 협진이 있을 예정이다"는 진료 계획을 밝혔다.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A 씨와 총 네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탑이 서울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서 복무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5일 4기동단으로 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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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