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나선 김성민의 투구를 평가했다. 여전히 아쉬움은 남았으나 첫 선발에 비해 좋아진 부분도 분명 있었다.
김성민은 전날인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홈런) 6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2개로, 개인 최다 이닝이자 최다 투구수 소화.
지난달 18일 SK에서 트레이드로 넥센의 유니폼을 입은 김성민이 5월 28일 삼성전에서 데뷔 첫 선발에 나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한 차례 구원 등판 후 6일 친정팀을 상대로 나선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이날 김성민의 92개 중 49개가 스트라이크였고, 볼은 43개였다.
7일 경기 전 만난 장정석 감독은 "템포 부분은 고쳐졌지만, 여전히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았다. 카운트 싸움을 하지 못한 부분도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김성민의 전날 투구를 돌아봤다. 장 감독은 "이닝별로 포수와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스피드는 빠르지 않았지만 공 끝이 좋았다고 들었다. 빠르진 않으나 세 번 연속 직구로 승부하는 모습도 직접 봤다. 그런 부분들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전날 선발 등판한 김성민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됐다. 장 감독은 "앤디 밴헤켄이 복귀한다면 조상우를 불펜으로 뺄까 생각 중에 있다. 만약 선발진에 휴식이 필요하면 김성민이나 기타 다른 선수들을 투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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