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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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도 여자 -78kg 정경미, 세계를 뒤집을 수만 있다면

기사입력 2008.08.14 09:10 / 기사수정 2008.08.14 09:10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8월 14일 중국 베이징 과학기술대학체육관(중국어: 北京科技大学体育馆)에서 유도 여자 -78kg 대회가 열린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 정경미가 출전한다. 2005년 아시아선수권 3위로 국제대회에 발을 디뎠고 올해 올림픽을 앞두고는 아시아선수권 2위를 차지했다.
 
21명 중 16강 직행 11인에 포함된 정경미는 지난해 유럽선수권 3위 미셸 로저스(영국)와 첫 경기를 갖는다. 2006년 세계선수권 5위로 국제무대 신고식을 치른 로저스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9위, 슈퍼월드컵 1위·3위, 월드컵 1위를 기록했다.
 
로저스는 아직 세계메이저대회 입상경력이 없고 평소 체중도 열세지만 정경미보다 9cm가 큰 선수인 것이 다소 껄끄럽다.
 
준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지난해 세계선수권 5위 마리나 프리슈체파(우크라이나)가 유력한 상대다. 2005년 세계선수권 5위·유럽선수권 7위·슈퍼월드컵 3위를 기록한 프리슈체파는 이후 유럽선수권(2006-07)·슈퍼월드컵(2006) 3위, 2007년 슈퍼월드컵·월드컵 1위, 월드컵 2위(2006)·3위(2007)에 올랐다. 올해는 월드컵 1위·3위를 차지했다.
 
13회의 국제대회 출전경험과 2cm의 신장우위가 장점이나 평소 체중은 정경미가 낫고 로저스와 마찬가지로 세계메이저대회 입상경력이 없어 해볼 만하다.
 
프리슈체파를 이긴다면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정경미와 나란히 3위를 차지한 스테파니 포사마이(프랑스)와 대결한 공산이 크다. 2005년 월드컵 3위로 국제대회에 데뷔하여 유럽선수권 1위(2007), 슈퍼월드컵 1위(2006)·2위(2007), 월드컵 2위(2007)를 기록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올해 유럽선수권 7위, 슈퍼월드컵 2위·3위에 올랐다.
 
정경미가 평소 체중은 앞서나 국제경험과 신장 3cm 우위는 부담스럽다. 결승에는 세계선수권 2위(2005, 2007) 나카자와 사에(일본어: 中澤さえ)의 진출이 유력하다. 2005년 아시아선수권 1위·슈퍼월드컵 3위 이후 2006년 슈퍼월드컵 3위·월드컵 1위를 기록했고 올해는 슈퍼월드컵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가장 좋은 경력자이나 체격은 지금까지 언급한 선수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주눅이 들지 않는다면 못 이길 것도 없다. 최근 몇 년간 국제무대를 호령하던 선수 중 상당수가 불참했기에 국내에서 큰 기대를 받지 못한 정경미도 제 실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만하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정경미 (C) 2008년 올림픽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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