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영화 '박열'의 주역 이준익 감독, 배우 이제훈, 최희서가 지난 6일 연남동에서 관객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모았다.
'박열'(감독 이준익)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토크 버스킹 – 박열을 말하다'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오후 내내 내리는 빗 속에서도 연남동 거리 일대를 마비시키며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6천명 조선인 대학살을 은폐하려는 일본의 계략에 맞선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실화를 그린 영화인 만큼 역사와 영화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전해졌다.
'박열'의 서포터즈 '박열단'과 중앙대학교 역사학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준익 감독과 이제훈, 최희서는 촬영 현장 에피소드부터 캐릭터에 몰입하게 된 과정 등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준익 감독은 "지금까지 한 작품들이 사건과 상황에 집중했다면 '박열'은 인물에 집중한 영화다. 개인을 통해 보는 사회상, 그것이 역사를 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기존 시대극과는 다른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훈은 "'박열'에 마땅한 그릇이 되려고 노력했다. '박열'이라는 인물을 몸소 느끼고 받아들여서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캐릭터를 향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최희서 역시 "'후미코'는 아픔을 딛고 여성성을 넘어서 한 인간의 힘으로 승화시킨 여성이다. 그런 그녀의 내면에 몰입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한국어로 출판된 '후미코' 자서전은 물론, 일본어로 된 원본 자서전까지 읽어가며 역할에 충실하려고 했다"라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박열'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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