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가수 윤도현이 3년 만에 솔로로 컴백해 묵혀둔 입담을 방출했다.
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윤도현이 출연했다.
잠시 YB를 떠나 최근 싱글 앨범을 발표한 윤도현은 "기존 YB의 음악과는 정반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예 딴판이라고 보면 된다. 색깔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YB 활동도 하다가 솔로로 활동하는 것도 재미다. 이렇게 극과극의 삶을 사는 것도 멋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곡 '트립'은 윤도현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다. 윤도현은 "요즘 세상이 정말 힘들다"며 "이 노래를 통해 이 힘든 세상에서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걸 후회 없이 해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어릴 때부터 팝 음악을 많이 들었다. 팝적인 요소를 현대적이고 세련되게 음악에 녹여내고 싶었다"며 "이게 '윤도현 노래 인가?' 싶도록 트렌디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음악여행기 '비긴어게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윤도현은 "외국에서 촬영했는데 노홍철이 인기가 정말 많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영향도 있고,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걸 외국 사람들이 다 알더라"며 "같이 다니면 노홍철을 알아 보는 사람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 "나는 아무도 못 알아봐서 마음 놓고 돌아다녔다"고 웃었다.
5년째 나레이션을 맡고 있는 SBS '정글의 법칙'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도현은 "얼굴은 못 알아보더라도 목소리는 다 알아보시더라"며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목소리를 듣고 다 쳐다보실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 출연한 적이 있는데, 출연자들 몰래 현장 나레이션을 하면서 입장했다"며 "며칠 안 있었는데 힘들었다. 밥을 정말 안 주더라"고 회상했다.
그야말로 '다재다능'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윤도현은 그간 10편이 넘는 뮤지컬 작품에 참여했다. 그는 "그동안 운이 좋게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할 수록 정말 어렵고 더 많이 노력해야하는 직업"이라며 "좋은 배우들도 많으신데 나한테는 과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최근 작품인 '헤드윅'을 끝으로 당분간은 그만하려한다"며 "방송에서 처음 얘기하는데 잠정 은퇴하려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신영이 "매니저 표정이 안 좋다"고 말하자, 윤도현은 "은퇴라는 단어가 너무 그러면 잠정 휴식정도로 하자"고 웃었다.
윤도현은 지난달 24일 3년 만의 새 싱글앨범 '트립(Trip)'을 발표했다. 오는 10일에는 홍대 무브홀에서 YB 팬미팅 공연 '꿀파티'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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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