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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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복싱 한국선수 활약종합

기사입력 2008.08.13 21:25 / 기사수정 2008.08.13 21:25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8월 9일부터 중국 베이징 노동자체육관(중국어: 北京工人体育馆)에서 올림픽 복싱 대회가 열리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선수의 성적을 종합했다.
 
1. 조덕진 - 32강 탈락
 
지난해 세계선수권 17위·아시아선수권 5위를 기록한 조덕진은 32강에서 국제무대경험이 없고 신장도 열세인 앙칸 촘푸푸앙(타이)를 맞아 승리가 예상됐으나 1라운드에서 0-0 이후 4라운드까지 0-3, 2-3, 1-3으로 단 한 라운드도 우세를 점하지 못하면서 총점 3-9로 패했다. 촘푸푸앙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2위 비옌데르 쿠마르(인도)와 16강에서 대결한다.
 
2. 김정주 - 16강 진출
 
지난 대회 입상자 김정주는 이후 국제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자신보다 2cm가 큰 지난해 세계선수권 5위 잭 쿨카이케트(독일)와의 32강전에서 1라운드에서 1-2로 몰렸지만 이후 2·3라운드에서 3-3, 4-4로 대등한 싸움을 벌인 후 4라운드에서 3-2로 우위를 점했다. 총점 11-11 동률에서 승리가 인정된 것도 초반 열세를 만회한 뒷심 때문일 것이다.
 
14일 16강에는 올해 범미선수권 2위 존 잭슨(미국령 버진아일랜드)과 상대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는 33위에 그쳤지만 13cm의 신장열세는 부담스럽다.
 
3. 이옥성 - 16강 진출
 
2005년 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골든벨트를 석권한 이옥성은 이후 이렇다 할 국제성적이 없는 것이 흠이다. 게다가 32강 상대로 지난해 세계선수권 1위 라우시 워런(미국)을 만나 고전이 예상됐다. 2004년 올림픽 17위·2005년 세계선수권 3위를 기록한 워런은 이옥성보다 신장은 7cm 작지만, 평소 체중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1-3라운드까지 4-4, 2-2, 1-1로 문자 그대로 접전을 벌였다. 이옥성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2-1로 우위를 점하며 총점 9-8로 8분간의 경기를 마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입상에 실패한 워런은 기복에 대한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16강 상대는 지난해 아프리카선수권 우승자 왈리드 헤리프(Walid Cherif, 튀니지)다. 2004년 올림픽 17위로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한 후 2005년 세계선수권 5위·아프리카선수권 1위, 2006년 골든벨트 3위, 지난해 탐메르 토너먼트 2위를 기록했다. 헤리프의 국제경험 우세는 껄끄럽지만 10cm 작은 선수라 해볼 만하다.
 
4. 김성국 - 32강 탈락
 
2004년 올림픽 2위로 화려하게 세계무대에 등장한 김성국은 2005년 세계선수권 5위·아시아선수권 2위,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아시아선수권 1위로 이번 대회 북한 복싱의 유력한 입상자로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은 선수다.
 
32강 상대인 다우다 소(프랑스)는 지난해 골든벨트 1위·세계선수권 33위의 상반된 성적을 보여줬고 체격도 김성국에게 열세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1라운드 0-0 이후 2라운드에서 0-4로 몰린 김성국은 3-4라운드도 1-4, 2-5로 열세를 보이며 총점 3-13으로 완패했다.
 
소는 2006년 코파 로마나(중미대회) 우승자 호세 페드라사 곤살레스(푸에르토리코)와 대결한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조덕진, 김정우, 이옥성, 김성국 (C) 2008년 올림픽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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