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16 16:44 / 기사수정 2008.08.16 16:44
전망
WBA는 괜찮은 수준의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고, 매력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지만 기복이 심하다. 이는, 프리미어십에서 잔류 싸움을 하는데 있어서 좋지 않은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공격쪽을 살펴보면 루크 무어가 영입되어 그의 빠른 발을 이용할 수는 있으나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수비진 역시 공격적인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는 동시에 안정감이 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에 많은 실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단, 카슨의 선방쇼가 펼쳐질 경우에는 달라질 수도 있다.
이렇듯 그들은 약점이 확실히 보이기 때문에 잔류를 위한 경쟁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축구는 아무도 모르는 법. 시즌 초반 주전으로 뛸 것으로 기대되는 김두현 선수가 팀을 구하는 구세주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기대해보자.
스토크 시티
지난시즌 성적
챔피언십 2위 21승 16무 9패 승점 79 69득 55실
Key Player
데이브 킷슨
설기현 선수의 레딩시절 동료로도 국내에 알려진 선수이다. 킷슨은 강등된 레딩을 떠나 스토크 시티로 이적하였다. 지난 시즌 레딩에서 10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십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 그는, 이제 그의 새로운 소속팀이 강등당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킷슨은 191cm의 신장과 82.7kg에서 보듯이 체격이 매우 좋은 선수이다. 이러한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공중전과 몸싸움에 능하며, 박스 안에서 골을 잡아내는 능력 또한 매우 좋은 선수이다.
그의 이적료는 550만 파운드. 승격팀으로써는 상당히 큰 금액을 투자한 셈이다. 과연 킷슨의 이적이 시즌 말미에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그의 활약을 지켜보도록 하자.
이적 현황
In : 데이브 킷슨, 셰이 올로피야나(울버햄튼), 토마스 소렌센(아스톤 빌라)
Out : 도미닉 마테오, 러셀 훌트, 말론 브룸스, 아담 가렛
전망
프리미어십에서 검증된 킷슨과 소렌센을 영입하였지만, 아직도 그들의 스쿼드는 얇다. 감독인 풀리스는 '많은 영입은 없다. 대신 검증된 선수들을 확실하게 영입하겠다.'라고 하였지만, 두 명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스토크 시티의 축구 스타일을 잠시 살펴보자면, 그들의 미드필더의 패스 게임을 생략하며 롱볼을 많이 구사하는 팀이다. 하지만, 여기는 챔피언십이 아닌, 최고의 팀들이 모여있는 프리미어십이기 때문에 그들의 축구가 통할지는 의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킷슨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하지만, 롱볼에 의한 축구는 결국 한계가 있을 것이고, 강등을 피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헐
지난시즌 성적
챔피언십 3위 21승 12무 13패 승점 75 65득 47실
Key Player
조지 보아텡
지난 시즌까지 이동국의 소속팀인 미들스보로에서 주장 역할을 맡았던 선수이다. 비록 노쇠화가 진행되었다는 평도 있으나, 잉글랜드 무대에서 10년 이상 활약한 그의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재산이다.
그는 이제 승격팀에서 새로 모인 선수들을 이끌고, 강등을 피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해야만 한다.
그의 활동량과 패싱력이 팀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그렇게 해낼 수 있다면 이는 기적에 가까울 것이다.
이적 현황
In : 제오반니(맨체스터 시티), 베르나드 망디(파리 셍제르망), 조지 보아텡(미들스보로), 토니 워너(풀햄), 크래그 파간(더비), 앤소니 가드너(토트넘, 임대), 마르 옥슬리(로더햄)
Out : 헨릭 페데르센(실케보리), 제이 제이 오코차, 데이비드 리버모어
전망
WBA나 스토크 시티에 비해서도 많이 부족해 보인다. 양적, 질적으로 많은 보강이 필요한 팀이기에 많은 선수들을 데려왔으나, 이들이 잘 해줄지는 미지수이다. 제오반니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망디는 프리미어십 무대가 처음이다. 조지 보아텡은 경험있는 선수이지만 노쇠화가 진행되고 있는 선수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프리미어십에서 뛸만한 실력이 되는지도 의심스럽다.
그러나 그들의 감독, 필 브라운은 샘 앨러다이스가 이끌었던 볼튼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를 하며 빅샘을 보좌했던 적이 있는 인물이기에 약팀이 강등을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헐 시티의 최고 재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의 스쿼드는 질적으로 부족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고, 역시 강등을 피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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