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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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진의 축구여행②] 앤필드에서 사비 알론소를 외치다

기사입력 2008.08.12 07:28 / 기사수정 2008.08.12 07:28

윤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영진] 안녕하세요. 윤영진입니다.

오늘은 8월 8일 있었던 리버풀 대 라치오의 프리시즌 매치에 대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앤필드에 가는 방법을 알려드릴 텐데요.

리버풀 라임역에서 내려서 17번을 타시고 약 15분쯤 지나면 앤필드가 나옵니다.







▲ 앤필드의 풍경

제가 표를 사러 간 날은 8월 6일 맨유와 유벤투스 경기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기차에서부터 낯이 익던 동양인들과 함께 버스를 탔는데 알고 보니 싱가포르항공 승무원이더군요.
표를 사고 같이 사진 찍자고 했지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앤필드에서의 제 자리는 코너플랙 바로 앞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수들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 특히 코너킥을 차러 오는 순간 근처 관중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제 옆자리에 앉은 35살 여자분은 자신이 태어나면서 리버풀과 함께했다시며 모든 서포터 송을 함께했습니다. 저도 물론 함께했지요!

그분께 지금 올림픽 개막했는데 아냐고 물었더니 올림픽은 축구가 아니지 않느냐며 우문에 현답을 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1:0 90분경에 블로닌의 골로 마무리되었는데요.

경기 MVP는 사비 알론소가 받았습니다.



▲ 코너킥을 차러오는 사비 알론소

지금 유벤투스로 이적설이 나돌고 있습니다만 사비 알론소는 이날 최고의 플레이를 했습니다.

홀딩미드필더 보다는 볼란치에 가깝게 뛰면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찼습니다. 이날은 베나윤은 왼쪽으로 빠져있고 모든 볼배급을 사비 알론소가 해서 리버풀 팬들이 25차례, 거의 공을 잡을 때마다 사비 알론소 콜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특유의 조직력으로 무장한 라치오의 골문은 열지지 않았습니다.

토레스도 가끔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라치오는 단단했죠 이적한 로비 킨도 특유의 많은 움직임을 보였고 팀에 잘 융화되는 것 같았지만 골은 없었습니다.



▲ 날카로웠지만 아쉽게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레스

많은 교체선수가 지난 후 보로닌이 그물망을 뚫었습니다.

확실히 리버풀은 축구의 수도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관중의 함성과 태도가 달랐습니다.



▲ 응원 통천을 준비하는 앤필드의 팬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부러워하는 게 이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또 경기시작 전 플랙 세리머니를 하며 경기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왼쪽 풀백을 제외하고는 다른 포지션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할 것입니다.

그것은 아마 팀 성적에도 좋게 반영되겠죠 하지만 베니테즈 감독이 얘기하듯 왼쪽측면은 구멍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트레이드 기간이 남았으니 지켜볼 만하지만 잘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사비 알론소 사진을 붙이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사비 알론소!!



윤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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