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볼넷 2피홈런' 이태양, SK전 4⅔이닝 3실점 강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태양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달 30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올렸던 이태양은 이날 4⅔이닝 5피안타(2홈런) 5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00개. 제구가 흔들리며 투구수가 많아졌고, 피안타는 많지 않았으나 홈런 두 방을 맞으면서 3실점을 했다.

1회 이태양은 SK 테이블세터 조용호와 김성현을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정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마쳤다. 이어 2회 로맥과 박정권을 땅볼 처리하고 2아웃을 잡았으나 나주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SK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승욱을 2구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선두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성현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고, 이어 한동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는 동시에 1루로 귀루하지 못한 주자 조용호를 아웃시키고 단숨에 이닝을 종료시켰다.

이태양은 4회 최정과 로맥에게 연속해서 볼넷 출루를 허용하며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박정권을 3루수 뜬공, 나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이재원의 땅볼 타구까지 직접 잡아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위기 상황을 잘 넘겼다.

그러나 5회 홈런을 맞으면서 다소 허무하게 두 점을 더 잃었다. 선두 박승욱을 3루수 뜬공으로 잡은 이태양이었지만 조용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줬고, 김성현 1루수 땅볼 뒤 한동민에게 우월홈런을 맞았다. 이어 최정, 로맥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정확히 공 100개를 던진 이태양은 2사 1·3루 상황에서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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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