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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한국선수단에게 첫 은메달 선사

기사입력 2008.08.09 17:14 / 기사수정 2008.08.09 17:1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사격국가대표들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대주인 진종오(29, KTF)가 9일 벌어진 남자권총 10m 부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진종오는 오전에 벌어진 본선에서 600점 만점 중 584점을 기록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한발을 쏠 때마다 피 말리는 승부가 이어지는 사격 결선은 단 한 발의 실수도 없이 꾸준하게 10점 이상을 쏴야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는 종목이다.

본선에서 2위로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첫발을 9.5로 쏘며 출발했다. 1위로 결승에 오른 중국의 팡 웨이는 9.3을 기록했고 3위인 북한의 김종수는 9.3을 기록했다.

결선의 팽팽한 긴장감 때문에 상위권의 세 선수는 모두 첫 사격에서 9점대를 쐈지만 두 번째 사격으로 이어지면서 팡 웨이가 10.3, 김종수가 10.2, 그리고 진종오는 9.9를 기록했다.

세 번째 사격에서 진종오는 10.6의 고득점을 올려 선두인 팡 웨이를 바짝 추격할 수 있었지만 팡 웨이도 10.5를 기록하며 좀처럼 치고 올라갈 틈을 노출하지 않았다.

이러한 흐름은 다섯 번째 사격까지 계속 진행됐으며 진종오가 9.4를 쏘고 김종수가 9.5를 기록하는 사이, 팡 웨이는 10.4점을 얻어 1위와 2, 3위의 격차는 점점 멀어져 갔다.

진종오는 막판 대 역전극을 노리기 위해 초반보다 더욱 신중하게 과녁을 조준했다. 진종오가 7번째 사격에서 10.1, 8번째 사격에서 자신의 최고 포인트인 10.8의 기록을 세웠지만 팡 웨이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꾸준하게 10점 대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다.

북한의 김종수는 8번째 사격에서 8.9를 쏘며 잠시 흔들리는 사이, 미국의 제이슨 터너가 고득점을 기록하며 순위가 바뀌었지만 9번째 사격에서 김종수가 10.3를 쏘는 사이, 터너는 9.7에 머물러 3위는 김종수에게 돌아갔다.

결국 진종오는 자신의 주 종목이 아닌 10m에서 선전했지만 첫 발과 마지막 사격에서만 9점대를 기록하고 나머지 사격에서는 모두 10점대 이상을 기록한 팡 웨이는 한번도 실수를 범하지 않아 1위 자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진종오는 12일, 자신의 주 종목인 권총 50m에 부분에 참가해 금메달 과녁을 조준할 예정이다.


[사진 = 진종오 (C) 대한사격연맹]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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