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시공간을 초월한 웃기고 슬픈 20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연출 유호진, 라준모(차태현)/ 극본 이영철, 이미림) 1회에서는 김민재, 이세영, 차태현 등의 웃기고 슬픈 사연들이 그려졌다.
오프닝부터 화려했다. 이지훈(김민재)는 탄탄한 복근 몸매를 드러내며 등장했다. 이와 함께 유현재(윤시윤)과의 강렬한 만남이 예고됐다. 이지훈은 "세상은 시험으로 가득하고 나는 이제 혼자 맞설 참이다. 내게도 결국 한 방이 있을까? 적어도 유현재는 그 한 방을 날렸다"라며 혼잣말을 되뇌었다.
유현재는 1990년대를 풍미했던 그룹 J2(제이투)의 멤버였다. 한때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으나 홍보희(윤손하)와의 열애설 및 불화설을 겪었고,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유현재의 차를 발견했으나, 유현재는 찾지 못했다.
이지훈은 아이돌 가수를 꿈꾸나 모범적인 성향으로 인해 번번히 데뷔조에서 탈락중인 3년차 연습생이다.
이지훈은 반듯하기만 하고 끼가 없다는 지적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작정하고 클럽에 갔지만, 춤을 추다 여성들의 가슴을 만져 경찰서에 불려가 굴욕을 당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최우승을 만났다. 남자친구를 위해 이벤트를 하려고 친구 경찰복을 훔쳐 입었다가 발각됐기 때문이다.
우여곡절을 겪고 집으로 향하던 최우승과 이지훈은 놀랍게도 유현재를 만났다. 1993년 카올라라는 태풍과 함께 2017년으로 넘어오게 된 유현재를 차로 쳤다. 여기서부터 알 수 없는 만남이 성사됐다. 이렇게 유현재는 24년 뒤인 2017년에 불시착해 자신과 같은 23살이 된 아들과 조우했다.
한편 유현재의 호적상 아버지 이광재(차태현)은 빵집을 운영하며 별볼일 없는 엔터테인먼트 대표직을 겸하고 있다. 이광재는 본인도 어려운 처지지만 홍보희가 연예계 복귀를 하고 싶다는 말에 발벗고 나섰다. 심지어 PD들이 홍보희를 '비호감'이라고 거절하는데도, 홍보희 기를 살려주며 라디오 프로그램에 꽂아주기까지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홍보희는 특유의 무식함과 백치미로 사자성어 퀴즈 하나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망신을 샀다.
첫 방송인 만큼 게스트진도 화려했다. 김숙은 여고생 팬으로 출연했으며 김준호와 김대희는 노래방 진상 손님으로 열연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최우승의 남자친구지만, 바람을 핀 남성으로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won@xportsnews.com / 사진=KBS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