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연속 경기 출루 기록으로 메이저리그 기록까지 넘어섰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23승30패를 만들었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태균은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내고 일찌감치 신기록을 경신했다. 정근우와 송광민의 안타로 1-0으로 앞서있는 1회말 김태균은 첫 타석에 들어서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이 안타로 김태균은 1타점을 올리는 동시에 메이저리그 테드 윌리엄스의 8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넘어섰다.
경기 후 김태균은 "같은 리그 기록이면 의미가 있겠지만, 크게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어릴 때부터 타격관이 '팀에게 보탬이 되자'는 것이었는데, 이 기록으로 일종의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했다. 그 과정에서 고의사구도 있었고,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 마산 NC전 이후 최근 특타를 하면서 타격감을 찾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며 "오히려 지금이 약간 고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출루라는 것은 야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기록까지 선수들과 코치님들이 많이 응원을 해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