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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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는 그만' 김사율-16안타 빛났던 kt의 투타조화

기사입력 2017.06.02 22:1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선발투수가 김사율인 날 kt wiz의 방망이는 마법처럼 폭발한다. kt 타선이 2회까지 무려 10득점을 지원하며 화끈함을 자랑했다. 여기에 김사율이 6이닝 3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지키며 kt가 연패를 끊어냈다.

kt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선발 김사율이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kt 타선이 장단 16안타를 뽑아내며 폭발했다. 롯데의 중반 추격이 있었으나 승부는 꽤 일찍 갈렸다. kt 타선이 롯데 선발 김원중을 흠씬 두들겨 11피안타, 10점을 뽑아냈다. 

시작은 이대형이 빠른 발로 만들어낸 내야안타였다. 오정복, 박경수가 연속 안타로 첫 점수를 뽑았다. 유한준이 또 한번 안타를 때려 찬스가 이어졌고, 장성우와 심우준이 김원중을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며 1회에만 4점을 올렸다.

뜨거운 방망이는 2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이대형의 2루타, 오정복의 사구로 또 한번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또 한번 박경수가 적시 2루타를 작렬, 5번째 점수가 만들어졌다.

뒤이어 유한준의 볼넷으로 출루가 이어졌고 이진영과 장성우가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김원중에게만 9점을 뽑아냈다. 롯데는 마운드를 김유영으로 교체했으나 박기혁이 김유영을 상대로 또 한번 안타를 만들어내며 총 10득점을 올렸다.

김사율도 '연패 스토퍼' 임무에 걸맞는 투구를 선보였다. 1회 전준우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손아섭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포수 장성우가 2루로 향하던 전준우를 저격하며 주자를 지웠다. 박헌도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이닝 간 10점의 지원을 받은 김사율은 2회도 준수한 피칭을 이어갔다.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최준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번즈에게 2루수 뜬공을 유도해냈다. 3회에는 김동한, 신본기를 모두 직선타로 잡아냈고 전준우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첫 실점이 나왔다. 손아섭, 박헌도에게 안타를 맞은 김사율은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아내 한 숨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최준석, 강민호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줘 2실점했다. 번즈와 김동한을 모두 뜬공 처리해 추가 실점은 없었다.

선두타자 신본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5회를 시작했다.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손아섭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김사율은 이대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마무리했다. 김사율은 6회 최준석과 강민호를 땅볼로 돌려세웠다. 번즈의 대타로 나선 정훈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김동한을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은 없었다.

5연패에 빠지며 침체된 분위기였으나 kt 타선은 '김사율 카드'를 맞아 또 한번 대량의 득점 지원을 안겼다. 김사율의 이번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1일 넥센전 역시 4회까지 12득점을 안기며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베테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같은 조합으로 연패를 끊어냈던 kt는 이번도 마찬가지였다. 든든한 득점지원에 김사율 역시 1149일만의 퀄리티스타트로 보답했다. 6연패를 막아낸 투타조화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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