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며느리' 함은정·이주연, 걸그룹 파워로 일일극 젊어지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별별 며느리'가 보통의 일일드라마가 아닌 더 젊고 귀여운 전개와 소재를 승부수로 띄웠다.

MBC 새 일일드라마 '별별 며느리'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 함은정(티아라), 강경준, 이주연, 차도진, 김청, 조경숙, 문희경, 이재진 PD가 참석했다.

'별별 며느리'는 만났다 하면 으르렁거리는 천적 쌍둥이 자매 은별(함은정 분)과 금별(이주연)이 원수 집안의 며느리 대 며느리로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자매의 이야기를 그리는 가족 드라마다. 그룹 티아라의 함은정, 애프터스쿨 출신의 이주연이 평생 앙숙인 이란성 쌍둥이 자매로 호흡을 맞추고, 강경준과 차도준이 각각 흙수저, 금수저 사위로 출연한다.

이날 이재진 PD는 주요 배역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예쁘고, 잘생겨서 캐스팅했다. 귀여운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함은정은 예전에 캐스팅하고 싶었는데 그때는 못했지만 이번엔 기회가 됐다. 강경준은 '논스톱'에서 매력있게 봤는데 이번에 인연이 됐다. 금별 역에 많은 오디션을 봤는데 이주연은 보자마자 금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두 주연배우가 걸그룹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함은정은 "작품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저의 성장을 보여줄 드라마가 될 거라고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주연은 "둘 다 걸그룹 출신이기에 더 잘하지 않으면 욕을 먹겠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문제 없이 잘 하고 있다. '별별며느리'를 통해서 (걸그룹 출신이라는) 선입견을 깰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실적인 자매, 특히 친하지 않고 볼 때마다 싸우는 자매 연기를 소화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을까. 함은정은 외동이지만, 이주연은 실제로 친언니와 치고 박고 싸웠던 경험을 100% 반영했다며 "함은정에게 현실적으로 하려면 진짜 머리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 점점 합이 잘 맞아가고 있다"고 말해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기대감을 높였다.

보편적인 일일드라마, 가족드라마의 자극적이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매의 모습, 귀엽고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겠다고 포부를 다진 '별별 며느리'. 시청률 21.3%를 넘으면 강경준, 차도진이 각각 티아라, 애프터스쿨의 춤을 추겠다는 별난 공약을 걸었다. 일일드라마의 패러다임을 깨고 젊은 감각으로 변신을 꾀한 '별별 며느리'와 함은정, 이주연에 이목이 집중된다.

5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