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02
사회

수락산 산불, 큰 불길 잡고 잔불 정리중…박원순·안철수 현장 방문

기사입력 2017.06.02 09:43 / 기사수정 2017.06.02 09:43

강현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1일 발생한 산불의 진화작업이 밤을 넘겨 12시간이 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산불은 1일 오후 9시 8분쯤 수락산 귀임봉 아래 5부 능선에서 발생했고 1시간 52분이 지난 오후 11시쯤 불길은 큰 띠를 이루며 정상까지 도달했다.

낙엽과 나뭇가지가 그간 건조한 날씨에 바짝 말라 장작 역할을 한 데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불이 산 정상부까지 급속도로 번졌다. 야간이라 적극적인 진화작업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도 악재로 작용했다. 

당국은 이번 산불로 오전 3시 기준 축구장 면적의 약 5.5배인 3만 9600㎡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에 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은 차량 64대와 인원 2330명을 동원해 고압 펌프로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5시간 17분 만인 2일 오전 2시25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화재 발생 초기 진화작업을 어렵게 한 강풍은 2일 오전 5시쯤 잦아들기 시작했다.

2일 오전 9시 30분 기준, 큰 불길은 잡혔으나 산 곳곳에 불씨가 남아 있어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은 잔불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밤 수락산 산불이 발생한지 약 한 시간여 만인 오후 10시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산불이 발생한 상계동 인근에서 거주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도 이날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력을 최대한 동원해 화재 진압에 힘써 달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handang2@xportsnews.com / 사진= YTN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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