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07 08:43 / 기사수정 2008.08.07 08:43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아쉽지만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
그동안 이탈리아 AS로마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게 관심을 받아 왔던 륭베리는 에이전트를 통해 "웨스트햄 생활에 만족한다."라는 말로 이적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6일 웨스트햄과 륭베리는 서로의 미래를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구단 홈페이지 공식 성명을 통해 전했다. 그러나 상호 해지의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웨스트햄 스캇 덕스버리 단장은 "우리는 륭베리의 입장을 존중하며, 상호 간의 합의에 이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그의 미래에 모든 것이 잘되길 바란다. 이번 결정은 양쪽 모두의 조건에 들어맞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륭베리는 유럽, 미국, 아시아의 축구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륭베리 본인은 "나는 웨스트햄에서 내 모든 것을 바쳤고 행복했지만 이번 결정은 서로에게 최선의 선택이었다. 이제 나는 축구인으로서의 내 미래에 대해 고려할 시간을 가질 것이다."라고 밝히며 당장 어떤 결정을 위해 팀을 나온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륭베리는 2000년대 초반 아스날에서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로버트 피레 등과 함께 강력한 공격진을 형성하며 03/04시즌 역사적인 무패우승을 이끄는 등 아스날과 함께 전성기를 보냈다.
한 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날개 공격수 중 하나로 불리기도 했지만 2005년을 기점으로 기량이 하락세를 보이며 주전 경쟁에서 점차 밀려났고, 결국 지난여름 300만 파운드(약 60억 원)에 아스날에서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에는 25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었다.
유로 2008에서는 스웨덴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으나 대회가 끝난 뒤 체력적인 문제를 들어 클럽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사진=웨스트햄을 떠나는 프레드릭 륭베리 (C)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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