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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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3타점' SK 로맥, 효자 외인 길 걷는다

기사입력 2017.06.01 21:30 / 기사수정 2017.06.01 21:52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드디어 SK 와이번스도 외국인 타자의 덕을 보기 시작했다. 제이미 로맥이 kt전에서 3안타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SK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전을 모두 쓸어담은 SK는 LG전 스윕에 이어 6연승을 달성하게 됐다. 이날 오랜만에 우익수 수비를 맡은 로맥은 5번 타순에 배치돼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사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던 로맥이었다. 전날에는 삼진만 3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래도 경기마다 두 번씩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면서 1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이날 방망이가 제대로 맞아들었다. 0-0으로 맞서고 있던 2회초 주자 2루 상황,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면서 SK의 첫 득점을 만들어낸 로맥이었다. 로맥은 이후 나주환의 2루타에 곧바로 득점까지 추가했다.

3회에는 결정적인 아치를 그렸다. 선두 정진기가 우전안타 후 도루로 2사 주자 2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로맥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고영표의 6구 114km/h 커브를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0m의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 행진이 이어졌다. 로맥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비록 이후 도루 시도가 잡히면서 아웃됐지만, 이날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가 모자란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간 언더핸드 상대 9푼1리의 타율로 약했던 로맥이었기에 이날 활약은 의미가 있었다.

대니 워스의 대체 선수로 5월 초반부터 팀에 합류한 로맥은 11일 첫 경기에 나선 이후 19경기 동안 벌써 8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넉넉잡아 사흘에 한 번 홈런을 치는 셈이다. 지난달 25일 롯데전, 28일 LG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워스의 부진과 부상으로 속앓이를 했던 SK가 로맥으로 그 보상을 받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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