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2' 백일섭이 나홀로 패키지 여행을 떠났다.
3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백일섭이 대만으로 가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일섭은 들뜬 마음으로 가방을 싸기 시작했다. 대만 패키지 관광을 가기 위해서였다. 새벽이 되어서야 대만에 도착한 백일섭은 끝없이 걸어야 하는 일정 때문에 초반부터 힘들어 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백일섭은 "5일 전부터 좀 아팠다. 괜찮았다면 앞장 서서 걷고 싶었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지만, 그의 몸은 잘 따라주지 않았다.
다음날, 대만에는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백일섭은 폭풍우를 뚫고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다 결국 낙오자가 되고 말았다. 이에 함께 패키지 여행을 온 여행객들은 백일섭을 챙겨주며 친절을 베풀었고, 미안했던 백일섭은 "패키지 여행은 내 취향이 아닌 것 같다. 자유여행이 좋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야루해안공원에 도착한 백일섭은 오르막길을 걷지 못하는 체력 때문에 홀로 버스에 남았다. 그는 행여나 민폐가 될까 버스안에서 셀카를 찍거나 휴대폰을 들여다보기만 했고, 온천을 찾았지만 즐거워 하는 일행들과는 달리 쓸쓸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31일을 끝으로 하차를 결정한 정원관은 집안 대청소에 나섰다. 딸 아인이의 방 청소를 비롯해 욕실청소까지 나선 정원관은 이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수준급의 살림 솜씨를 대방출해 아내 김근혜를 기쁘게 만들었다.
정원관은 딸이 흘린 우유를 닦은 걸레로 방 바닦을 닦고, 까나리 액젓을 나무 바닥에 쏟는 등의 실수를 하기는 했지만 이제까지와는 좀 다른 모습이었다. 이에 정원관의 아내 김근혜는 칭찬을 자주 해주었다면 남편이 살림을 많이 도와줬을지도 모르겠다며 남편 정원관의 달라진 모습을 기특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연수의 친정 식구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에 나선 일라이는 장인어른과 장모님에게 잘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블로그를 이용해 직접 맛집을 찾고, 해변에서 모히또를 만들며 대접하는 듯 자랑스러운 막내 사위 역할을 톡톡히 해 장인, 장모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연수의 언니는 일라이에 대해 동생 지연수를 아끼는 마음을 털어놓았고, 지연수는 결혼 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힘든 시간들에 대해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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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