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누르고 길었던 6연패 늪을 탈출했다.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팀 간 5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길었던 6연패를 끊어낸 LG는 26승 24패로 4위를 유지했고, 넥센은 5할에 머물렀다.
선발로는 헨리 소사가 나섰다. 소사는 5⅔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냈다. 타선 역시 13안타를 때려내며 5득점을 합작, 소사와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반면 넥센의 선발 조상우는 6이닝 5실점으로 NC전에 이어 부진한 투구를 이었다. 타선 역시 더블아웃 두 번으로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1회부터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김용의가 볼넷에 이어 도루를 성공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이천웅이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박용택의 삼진을 틈타 이천웅이 2루를 훔쳤고, 양석환이 적시 2루타로 연결해 2점을 올렸다.
LG가 4회 추가점을 뽑았다. 채은성, 김재율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정상호의 희생번트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 진루했다. 9번 타자 손주인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LG가 3-0으로 앞섰다.
넥센은 5회 첫 득점을 올렸다. 주자 없던 2사 상황에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고, 장타를 때려냈다. 여기서 우익수 채은성의 수비 실수와 미숙한 중계 플레이가 겹치며 홈까지 밟았다.
2점 차 리드는 6회 깨졌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살아나갔고, 채은성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옮겼다. 뒤이어 김재율, 손주인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 2점을 추가했다. 결국 넥센의 선발 조상우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9회 마운드에 윤지웅을 올렸다. 윤지웅은 이택근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이정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고종욱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LG는 마운드를 정찬헌으로 교체했고, 서건창의 땅볼 때 넥센이 한 점을 추가했다. 윤석민의 타구가 유격수 땅볼로 이어지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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