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지난 일주일 5게임에 출전, 추신수는 최악의 일주일을 보냈다.
5게임동안 19타수 2안타로 .105의 타율에 그쳤고 삼진은 무려 10개나 당했다. 올 시즌 유난히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추신수의 타격은 좋지 않은 모습의 절정이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보내고, 이어 좋지 않은 공에 헛스윙, 다시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가만히 쳐다보며 스탠딩 삼진을 당하기 일쑤이다. 어쩌다 쳐낸 공은 몸쪽 떨어지는 공이나, 높은 공을 타격 빗맞는 타격이 되고 있다. 그 동안 일주일을 주기로 좋고 나쁨을 반복했는데, 그 리듬을 가져가면 오늘 경기부터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렇게 되기를 응원한다.
팀으로서도 오늘 경기는 꼭 잡고 가야하는 경기이다. 지구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클리블랜드지만, 꼭 잡아야 하는 경기가 있기 마련이다. 올 시즌 새로이 투구에 눈을 뜬 클리프 리, 14승 2패, 2.58의 평균자책을 기록하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후보 중 가장 앞서나가는 선수가 선발로 등판하기 때문이다. 지구 최하위라도 사이영상을 노리는 팀 에이스가 선발 등판하는 날은 힘을 더 내서 이겨주어야 한다. 아직까지 사이영상 후보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20승과 아님의 차이가 가장 큰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상대 탬파베이 선발 맷 가르자(9승 6패, 3.56)로 예고 되어있는 만큼 클리프 리의 15승을 위해서 또 추신수 자신을 위해서도 다시금 타격감을 조율해 좋은 타격을 보여주어야 한다.
윤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