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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뜬' 이경규, 프로 패키저들도 못말리는 '예능 불도저' (종합)

기사입력 2017.05.31 00:12 / 기사수정 2017.05.31 00:3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예능 대부 이경규가 '예능 불도저'로 거듭났다.

30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치면 뜬다'에서는 호주 패키지 여행을 즐기는 이경규와 '뭉뜬'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2일차 오후 이들은 토브룩 농장에 가 호주의 전통 농장을 체험했다. 빵&차 만들기-채찍&부메랑 체험-간식-양떼쇼-양털 깎기까지 쉴틈 없이 펼쳐지는 코스에 패키저들은 정신을 못차렸다.

15분의 여행을 마친 뒤 김용만은 "코베였다"며 순식간에 끝난 코스의 소감을 말했다. 이경규는 "난 이렇게 핵심만 하는 게 내 스타일"이라며 만족했다. 이들은 15분의 코스를 끝내고 한 시간을 달려 다음 코스로 향했다.

저녁식사를 하던 중 이경규는 "러시아 월드컵에 '뭉쳐야 뜬다'로 가고 싶다"는 욕심을 말했다. 김용만이 '한끼 줍쇼'로 가라고 제안해도, 그는 "'뭉쳐야 뜬다'로 가고 싶다. 내가 아이디어 제공자니가 나를 꼭 데려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호텔에 도착한 '뭉뜬' 멤버들은 이경규-김용만 방, 김성주-안정환-정형돈 방으로 나뉘어 숙소로 들어갔다. 둘이 합쳐 109세인 이경규와 김용만은 밤까지도 티격태격 말다툼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곧 서로에게 팩을 해주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잠깐 한 방에 모인 다섯 멤버들은 이경규 폭로전을 진행했다. 김성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함께 방송을 한 과거를 떠올리며 "그 때 프로그램 존폐 위기에 대해 논하는데, 모든 불만이 '자신 위주로 안 돌아 간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가장 오래 함께한 김용만은 '브레인 서바이벌'을 제안받았을 때를 회상하며 "그때 이경규가 '하지마, 네 얼굴만 나오는 방송을 누가 봐'라고 말했다. 그런데 대박이 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3일차 아침이 밝아오고, 약속된 시간이 돼도 이경규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화장실을 드나드느라 약속 시간보다 15분이나 늦게 나왔다. 안절부절 사과를 하는 동생들과 달리 이경규는 더 당당한 모습이었다. 가이드에게 자신의 짐을 맡기는 모습도 보였다. 다소 황당한 모습이었지만 마음착한 다른 패키저분들이 이해해줬다.

이어 이들은 모래썰매를 타기 위해 사막으로 갔다. 재미있게 타던 이들은 모래썰매 엎드려 타기 내기를 했다. '뭉뜬' 멤버들은 야합을 해 이경규를 체험자로 만들었다.

이경규는 패키지 여행의 룰을 밀어버린 것 처럼, 팔로 모래를 밀어버리는 모습으로 '예능 불도저'로 거듭났다. 모래 썰매 체험을 마친 뒤 이경규는 "내가 40년 동안 한 모든 예능 프로그램이 한 프로그램에 다 들어가있는 것 같다"고 '뭉뜬'을 평가했다.

이어 사막 옆 바다로 간 이들은 다양한 인증샷을 찍으며 패키지 여행의 묘미를 즐겼다. 이경규의 불만도 막을 수 없는 즐거운 자유 시간 이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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