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배우들이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뮤지컬 '시카고' 내한 배우들이 30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하이라이트 공연 시연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2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뮤지컬 '시카고' 내한 배우들은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뽐냈다. 이들은 "한국인들의 정이 우리를 가족같은 기분이 들게 만든다"며 "한국에 와서 전에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배우들은 가장 좋아하는 장면에 대해서도 말했다. 먼저 9년 째 록시 하트를 연기하는 다일리스 크로만은 "마지막에 벨마와 록시가 합동공연을 하는 장면이 있다. 공연 내내 서로를 증오하다가 교감을 표현하는 그 장면이 마음에 든다. 배우들끼리 실제로도 친하기 때문에 더 좋은 장면이 나오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키티를 연기하는 샤미카는 "나는 'All that Jazz'를 좋아한다. 소녀처럼 시작해서 포효하며 끝나는 그 과정이 마음에 든다. 또 'I'm in the class'에서 보여지는 1920년이나 현재나 변함없이 어지럽다는 그 메시지도 좋아한다"고 밝혔다. MC를 보던 박경림 역시 "나도 'All that Jazz'를 좋아한다"고 동의했다.
또 이들은 뮤지컬 '시카고'를 봐야만 하는 이유를 말했다. 벨마 켈리를 연기하는 테라 맥클라우드는 "'시카고'를 봐야하는 이유는, '시카고'는 꼭 봐야만 하는 공연이기 때문이다"며 간단하지만 명확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마마 모튼을 연기하는 로즈 라이언은 "'시카고'는 15번을 봐도 새로운 걸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일주일에 세 번 보러 오는 관객도 봤다. 그만큼 볼때마다 새로운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카고'는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오래 공연되고 있는 미국 뮤지컬로 1926년 시카고 쿡 카운티의 공판에서 영감을 받아 쓴 연극 '시카고'를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에서는 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하던 시카고의 어두운 뒷골목에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대중적 테마를 결합해 1975년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이번 내한 공연은 본 공연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오리지널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퍼스트 클래스 프로덕션'이다. 퍼스트 클래스 프로덕션에는 브로드웨이 공식 조합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만 합류할 수 있다. 이번 내한 팀의 주, 조연 배우 대부분이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카고'에 참여했던 오리지널 배우들이다.
오는 7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매주 월요일 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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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