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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준 "함은정과 연기 호흡? 아이돌 출신이라 겁냈지만 편하다"[화보]

기사입력 2017.05.30 17:5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6월 방영을 앞두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별별 며느리’에서 몸도 마음도 훈훈한 최한주로 분해 새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인 강경준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모델로 시작해 연기자로 변신, 20대의 찬란한 인기에 연연하지 않았고 이제는 배우라는 직업이 어울릴만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속내를 털어놓은 그는 촬영 내내 여유로운 모습으로 분위기를 유하게 이끌었다.

6월 방영 예정인 ‘별별 며느리’에서 주인공 최한주 역을 맡은 그는 캐릭터에 대해 “내면에 앙금이 있으면서도 되게 많이 참는 역할이에요. 인내를 많이 하는 성격이죠. 실제 저와는 다른 것 같아요. 저는 대부분 표출하는 편이거든요. 화가 나도 그날 바로 풀어야 되는데 한주는 많이 참죠. 연기하면서도 그런 부분이 어려워요. 극 중에서 여자친구를 좋아해도 밀어내는 부분이 있는데 제 성격이랑은 너무 달라서 납득이 안 가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극 중에서 커플 케미를 선보일 함은정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사실 은정씨가 아이돌이라 겁났어요. 아이돌과 작업을 많이 해봤던 것도 아니었고 사석에서도 볼 기회도 없었고 본 적도 없었거든요. 바쁠 것 같고 사생활도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친구는 생각보다 털털하고 오히려 호흡 맞추는 데 있어서 배우들과 다를 점이 없더라고요. 제가 겁을 많이 냈던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또한 “여주인공 두 분 모두 아이돌 출신인데 아이돌 같지 않아요. 가끔 촬영 끝나고 밥이나 술 먹자고 하면 바빠서 참석 못할 줄 알았는데 먼저 음식점 가서 세팅 해놓고 서슴없이 대해주더라고요. 아이돌은 밥도 안 먹고 굶을 줄 알았는데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더라고요. 제가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두 분 모두 털털한 모습에 그 편견이 깨졌죠”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캐릭터를 위해 두 달 간 금주하며 10kg을 감량하며 쉬는 날에도 빠짐없이 운동을 하고 있다며 그간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시트콤 ‘논스톱 5’에서 ‘보헤미안’ 캐릭터로 사랑을 받으며 스타덤에 오른 그는 “'논스톱'에서 제가 맡은 캐릭터는 원래 다른 사람이 캐스팅돼있던 상태였어요. 근데 저도 너무 하고 싶어서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고 졸랐어요. 그렇게 제가 그 역할을 하게 됐죠”라며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한편으로는 그때의 인기가 그립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 시기는 완전히 지난 것 같아요. 군대 가기 전까지 심했는데 갔다 와서는 그런 생각은 없어졌어요. 군대 가기 전에는 인기에 대한 집착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서른 되고 나서는 포기할 줄도 알고 참는 법도 배운 것 같아요. 예전에는 짜증도 많이 냈는데 요새는 상대방을 많이 이해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라며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논스톱 이후의 작품에서는 줄곧 시청률 부진을 경험한 그는 “시청률이 높으면 당연히 너무 좋죠. 근데 그걸 위해서 내가 힘을 주고 뭘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어진 것 같아요. 연기를 열심히 하다 보면 시청자분들이 먼저 알아주지 않을까요. 솔직히 시청률이 신경은 쓰이지만 이제 그건 2순위로 놓고 1순위는 만족할 수 있는 연기를 해보자는 게 제 생각이에요”라고 답했다.

출연작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나의 ps 파트너’, ‘딱 너 같은 딸’,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꼽으며 특히 ‘나의 ps 파트너’는 당시 좋아했었던 배우 지성과 인기 많았던 김아중과 함께해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함께 호흡맞춰 보고 싶은 배우로는 “김윤석, 송강호, 최민식 같은 대선배님들과 한번 해보고 싶어요. 당연히 멜로도 해보고 싶지만 브로맨스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예를 들면 ‘주먹이 운다’, ‘올드보이’ 같은 작품이요. 안 어울릴 수도 있겠지만 몸을 많이 쓰는 액션도 해보고 싶고요”라며 의외의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으로는 김지석과 이기우를 꼽으며 서핑이나 캠핑도 가고 조용한 곳에서 술도 마신다고 전했다. 또한 스스로 외롭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타입이라며 지루하고 어색한 건 못 참는다며 웃음 섞인 답변을 전했다.

요즘 드라마 보다 예능을 자주 본다는 그는 ‘먹방’도 즐겨본다고 전했다. 요리를 잘 하냐는 질문에는 “전문 셰프님들처럼은 못 만들겠지만 레시피 보고 이것저것 해보는 걸 너무 좋아해요. 워낙 먹는 걸 좋아하는데 많이 먹으면 먹는 대로 살쪄서 지금은 참고 있어요. 일 안할 때는 버킷리스트 쓰듯 쭉 써놓고 만들어서 먹고 그랬어요”라고 답하며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1박2일’을 꼽으며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연기는 어렵지만 캐릭터를 찾아가는 과정이 재밌다던 강경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사실 사람이 표현하는 데 있어서 한계가 있더라고요. 표정이나 행동이 끊임없이 매력 있기란 어려운 것 같아요. 왜 비슷하게 연기하는 거 있잖아요. 분명 다른 캐릭턴데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다른 작품 캐릭터와 오버랩 되기도 하고요. 어렵겠지만 저는 질리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는 진심 어린 대답을 전하기도 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bnt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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