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8.02 15:08 / 기사수정 2008.08.02 15:08
[엑스포츠뉴스=이민재 기자] 미국 농구 대표팀이 시종일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36점차 완승을 거뒀다.
미국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마카오에서 벌어진 리투아니아와의 올림픽평가전에서 120:84로 완승을 하였다.
미국 대표팀의 이번 승리는 단지 평가전에서 승리한 것보다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복수전에 성공했다는 게 의미가 크다. 미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리투아니아에 졌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승리로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전날 터키전에서는 32점차로 꺾은 미국 대표팀은 리투아니아까지 36점차로 꺾으면서 베이징 올림픽의 강력한 우승후보로의 면모를 보여줬다. 앞으로 미국 대표팀은 러시아(8월 3일), 호주(8월 5일)의 두 차례 평가전을 남겨놨다.
미국은 1쿼터부터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가드들은 압박 수비에 이은 스틸로 빠른 공격을 이어갔다. 리투아니아는 개인방어로 해법을 찾지 못하여 1쿼터 후반부터 2-3지역방어로 맞수를 놨다.
2쿼터에 들어서서 미국은 조금 주춤한 모습이었다. 상대의 지역방어에 해법을 찾지 못하며 겉도는 모습이었고, 외곽슛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또한 헬프 디펜스가 너무 깊게 들어가면서 자신의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상대에게 외곽슛을 맞았고, 상대의 2-2경기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였다.
3쿼터에 9점차까지 추격당한 미국은 위기를 맞았지만, 가드들의 압박 수비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 이후 계속되는 미국 대표팀의 빠른 공격과 1:1이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벌리며 36점차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미국 대표팀은 가드진의 압박으로 스틸을 노린 후 빠른 공격으로 득점하는 스타일을 고수했다. 평가전을 치르면서 더욱 견고해지는 미국 대표팀이지만, 상대의 단단한 조직력을 앞세운 2-2경기의 대응법이 좋지 않아서 쉽게 뚫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움직임과 스크린이 적어서 공격에서 힘들었던 것은 앞으로 평가전을 비롯한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과제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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