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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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진한 하퍼VS기다린 스트릭랜드…격한 벤치클리어링

기사입력 2017.05.30 10:25 / 기사수정 2017.05.30 10:25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벤치클리어링도 경기의 일부다"라고 하기엔 너무 격하다. 역대급 난투극이 펼쳐진 것.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야구로 겨뤄야 할 양 팀은 이날 주먹으로 겨뤘다. 

그 중심에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가 있었다. 이날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하퍼는 팀이 2-0으로 앞선 8회초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불펜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대하던 중 엉덩이에 사구를 맞은 것. 시속 157㎞의 강속구였다. 분노한 하퍼는 즉시 배트를 집어 던지고 마운드로 질주했다. 스트릭랜드 역시 왼손 글러브를 벗고 기다리는 등 주먹다짐을 준비(?)한 모습이었다.

다음 상황은 뻔했다. 스트릭랜드가 먼저 하퍼를 향해 오른손 주먹을 뻗었고, 주먹다짐으로 이어졌다. 양 팀 선수들 역시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몇몇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퍼와 스트릭랜드는 곧바로 퇴장당했고, 브라이언 굿윈이 하퍼를 대신해 1루에 섰고, 조지 콘토스가 스트릭랜드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워싱턴의 3-0 승리로 돌아갔다.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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