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쌈, 마이웨이' 김지원이 박서준에게 터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3회에서는 고동만(박서준 분) 곁에서 눈물을 흘리는 최애라(김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애라는 아침을 들고 고동만 집을 찾았지만, 대답이 없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 샤워를 마치고 상반신 탈의를 하고 나온 고동만은 최애라를 보고 깜짝 놀라 "우리집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지 말랬지"라고 말했다. 최애라는 "네가 비번을 바꾸랬지"라며 당황했다.
아침식사를 함께 하던 고동만은 누군가의 전화를 계속 받지 않았다. 최애라는 그게 박혜란(이엘리야)이라고 생각해 미리 경고했다. 이후 박혜란은 최애라 직장 근처 식당에 찾아와 고동만의 연락처를 물었다. 그러나 최애라는 "동만이 결혼해서 지방에 내려간 후론 연락 안 해. 그게 예의잖아"라며 "동만이 건들지마. 얼쩡대지도 마"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백화점 사내방송을 하게 된 최애라는 "역사적인 순간에 있어야 한다"라며 고동만을 불렀다. 고당만은 데뷔방송을 녹음했고, "완전 방송 잘 하네. 완전 백지연이야 백지연"이라고 기뻐했다. 최애라는 녹음을 들으며 "어떡하지 나. 너무 좋아. 사람은 진짜 자기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 되나봐"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애라의 모습에 큰 결심을 한 고동만은 황장호(김성오) 체육관을 찾았다. 고동만은 "내가 만약에 격투기 한다면 나 돈 많이 벌 수 있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황장호는 "돈 벌고 싶으면 이 근처에 얼씬도 하지마"라고 밝혔다.
그날 밤 아지트에서 떡볶이, 맥주 파티를 벌인 두 사람. 고동만은 "그렇게 좋은 거 어떻게 참고 살았냐. 까짓 거 못 먹어도 고지"라고 했지만, 최애라는 "들러리 하기 싫어"라며 "넌 꿈 없냐"라고 물었다. 고동만의 꿈은 부자. 최애라는 "그럼 너 부자되면 나중에 사모님 시켜줄래?"라고 물었고, 고동만은 "네가 이래서 부자를 못해"라며 고개를 저었다.
고동만은 "없는 걸로 치자. 꿈 없는 척 사는 게 낫지. 있으면 괜히 사람 마음 찌질해진다"라며 "나 하나쯤 꿈이 없어도 세상 잘만 돌아간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애라도 "맞다. 꿈꾸면 뭐하냐. 현실은 인포데스크인데"라며 동의했다.
그러던 중 최애라는 고동만의 팔베개를 하고 잠이 들었고, 고동만은 최애라 얼굴을 만지려 했다. 그러자 최애라는 "너 그러지 마. 너 저번에도 한 번 봐줬지. 경찰서 갔다오다 나 냅다 안았잖아. 너 분명 경고하는데 앞으로 나 터치하지 마"라고 밝혔다.
최애라는 "난 쿨하지 못한 촌년이라 착각해"라며 고동만의 손을 잡고 안았다. 최애라는 "넌 이래도 아무렇지 않을지 몰라도, 나는 멀미나. 그니까 내 비유 건들지 마. 돈 터치. 선 지켜"라고 경고했다.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다음날 사내 아나운서는 바로 교체됐다. 최애라는 면접을 봤지만, 내정자는 낙하산이었다. 고동만은 최애라의 마음을 알고 "나 등짝 넓어. 그냥 울라고. 울고 싶을 땐 센 척하는 게 쿨한 게 아니고, 우는 게 쿨한 거야"라며 등을 빌려주었다. 최애라는 "나도 하고 싶다 진짜. 나는 왜 안 되냐"라며 펑펑 울었다.
고동만은 황장호와 격투기 경기장을 찾았다. 과거 자신과 붙었던 김탁수(김건우)가 나오자 고동만의 표정은 굳었다. 황장호는 "쟤 어떻게 사나 보라고. 돌 맞을 짓은 같이 해놓고, 왜 너만 고개 쳐박고 사는데"라고 말했다.
한편 박무빈(최우식)이 최애라에게 고백했다. 박무빈은 "애라 씨 보고싶었다. 계속 애라 씨 생각났다. 오늘 애라 씨 보려고 이 우스운 짓도 며칠 생각했다"라며 고백했다. 최애라는 그런 박무빈이 조금 귀엽다고 생각했다. 박무빈은 "예뻐서 누가 채갈까봐"라며 최애라에게 운동화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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