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랑'의 올해 마지막 이야기 '성준이와 산소통' 내레이션을 맡은 진경이 "성준이를 비롯한 여러 피해자 분들에게 응원이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피해자들의 마음을 안아줄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휴먼다큐 사랑'에서 마지막으로 방송되는 '성준이와 산소통'은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숱한 죽을 고비를 넘기고, 호흡에 도움을 주는 산소통이 없이는 살 수 없게 된 임성준 군과 그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작진은 이 이야기의 내레이션을 맡아 준 배우 진경의 섭외 배경으로 "다른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을 하시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워낙 잘 하셔서 한 순간에 매료돼 요청을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다년간 연극과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 넓은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우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듣기 좋은 톤과 정확한 발음을 선보이며 내레이션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간혹 성준이와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 짓기도 했으나, 밝은 모습에서는 밝은 톤으로 또 슬픈 장면에서는 이를 위로하는 듯 한 따뜻한 목소리로 내레이션을 들려줬다.
내레이션을 진행하며 진경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해 시청자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했다. 자신 역시도 이번 기회로 법원 판결 내용 등에 대해 잘 알게 됐다며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게 됐다. 저처럼 시청자 분들도 보시면서 여러 피해자 분들에게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앞선 '휴먼다큐 사랑'의 '두 엄마 이야기'는 꼭 보고 싶어서 다이어리에 방송 시간도 적어뒀었다.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이 더 이상 잔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피해 당한 것만으로도 힘드실 엄마들의 마음을 좀 보듬어 주고 안아줄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