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구자철이 U-20 대표팀에게 "누구도 못한 목표 이뤄보자"

[엑스포츠뉴스 파주, 채정연 기자] 재활에 매진 중인 구자철이 파주 NFC를 찾았다. "나를 위해 왔다"고 운을 뗀 그는 대표팀 뿐 아니라 최근 활약하고 있는 U-20 대표팀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내가 U-20을 뛰었을 때가 생각난다. 추억에 빠지곤 한다"고 말한 구자철은 "2002 월드컵 세대가 은퇴를 하며 세대교체를 겪고 있다.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한국 축구에 중요하다. 축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더불어 좋은 선수들이 등장한다는 기쁨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 역시 U-20을 거쳤다. "선수들이 처음으로 많은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기"라고 현재를 정의했다. 구자철은 무엇보다 U-20 선수단의 '들뜬 마음'을 경계했다. "미디어의 많은 관심이 처음으로 쏟아질 때다. 그러나 이 중 이후 A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될 선수는 많지 않을 수 있다. 미래를 알 수 없고 나 역시 그랬다. 잘못된 점은 깨닫고 바로잡으며 성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걱정도 크지만 기대도 크다. 구자철은 "선수들이 해왔던대로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라며 "한국 대표팀에게 '4강'은 수식어나 마찬가지다. 메이저대회에서는 그 위로 올라간 적이 없다. 누구도 하지 못했던 목표를 이뤄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를 보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