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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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복면' 임은경,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신비 소녀

기사입력 2017.05.29 00:5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TTL 소녀' 임은경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찾았다. '복면가왕'은 또 한번의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2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배우 정수영, 최정원, 임은경, 가수 백인태 등이 출연해 5연승을 바라보고 있는 '흥부자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중 오랜만의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바로 임은경.

이날 임은경은 '잠시 쉬어갈게요 하프타임'으로 무대에 서서 '금관의 왕자 트럼펫'과 더 클래식 '여우야'로 듀엣 대결을 펼쳤다. 임은경은 순수하고 깨끗한 음색으로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트럼펫에 아쉽게 패배한 임은경은 복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했다. 먼저 임은경을 발견한 판정단은 격한 반응으로 환영했다. 연예인 판정단 역시 깜짝 놀란 채 임은경의 남은 노래를 감상했다.

이날 임은경은 "17세 때 광고를 하면서 얼굴을 알리게 됐다"며 "이후 17년 만에 대중 앞에 선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이날 연예인 판정단 중에는 영화 '여고생 시집가기'를 함께한 젝스키스 은지원도 함께해 "그때 당시 '신비 소녀'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기에 함께 한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성훈은 "냉동인간의 원조가 여기 계셨다"며 변하지 않은 임은경의 미모를 칭찬했다.

임은경은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모습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겠다"는 인터뷰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임은경은 대표적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다. 지난 1999년 한 통신사 광고로 데뷔한 임은경은 토마토 소녀, 신비 소녀 등으로 불리며 많은 신드롬을 낳았다. 

특히 '스무살의 공일일'이라는 카피 문구는 여전히 많은 대중의 기억 속에 남아 있으며, 통신사의 한 브랜드를 단숨에 기억시키고 독립화 시키는 것에도 큰 도움을 줬다.

이후 드라마, 영화 등에서 활약했던 임은경은 중국 진출 후 한국 활동은 뜸했던 상황. 때문에 방송 직후 임은경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그 관심도를 입증했다.

17년의 시간이 지나 신비 소녀가 다시 브라운관 앞에 섰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하겠다는 그의 다짐처럼, '사랑했던' 소녀에서 '사랑하는' 소녀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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