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7.30 17:28 / 기사수정 2008.07.30 17:28
그동안 국내에 복귀하는 것을 놓고 몇몇 구단과 협상을 벌이던 이동국이 결국 성남 일화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성남은 30일(수) 보도자료를 통해 이동국을 영입했다는 것을 공식 발표하였다. 계약 기간은 1년 5개월이며 전 소속팀 미들즈브러와 계약이 종료됐기 때문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이동국은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미들즈브러로 이적한 바 있다. 이동국의 이적은 박지성(맨체스터),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에 이어 4번째였다. 그러나 영국 진출 이후 팀의 전력 외 선수로 취급되어 2군 리그에서 종종 활약하다 2007-2008시즌 직후 미들즈브러가 이동국에게 결별통보를 함으로써 영국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동국은 미들즈브러와 계약 종료 직후 J리그 교토 등 여러 팀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몸값 등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K-리그 이적시한이 임박했을 때 이동국은 국내 복귀를 모색하면서 성남, 대전 등의 팀들과 입단 조율을 해왔고 결국 성남 일화의 유니폼을 입음으로써 '무적선수'가 될 위기에서 벗어났다.
성남의 이동국은 29일(화) 수원에서 영입한 이천수와 함께 소속팀의 우승경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남은 이동국이 합류함으로써 모따, 두두, 김동현, 조동건 등의 공격수들과 함께 성남의 공격진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리그 순위에서 승점 3점차로 수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후기시즌에서 꼭 따라잡아 리그 우승을 도모하겠다는 각오이다.
대형 스타의 등장과 함께 불붙은 성남과 수원의 우승경쟁, 앞으로 K-리그의 가장 큰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최영민 명예기자 (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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