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팔꿈치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SK 와이번스 김광현(29)이 팬들을 위해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깜짝 방문했다.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시즌 5차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SK는 '스포테인먼트'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경기 전에는 트레이 힐만 감독의 팬사인회가 열렸고, 10년 전 이만수 감독의 '패니 퍼포먼스' 히든 스토리 등 스포테인먼트와 관련한 과거 영상들이 상영이 됐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힐만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의 깜짝 퍼포먼스와 '연안부두' 합창까지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이날 5회가 끝난 후, 팬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이 1루 응원단상에 올랐다. 바로 현재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투수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지난 1월 팔꿈치 수술을 마치고 강화 SK퓨처스파크에서 재활에 매진 중에 있다.
이날 김광현의 방문은 사전에 보도가 되거나 따로 공지되지 않았다. 이번 주말 3연전 홈경기 이벤트를 안내하는 보도자료에 '깜짝 선물이 공개된다'는 내용이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깜짝 선물'은 바로 에이스 김광현의 방문이었다.
김광현이 구장을 찾으리라 전혀 예상치 못한데다, 김광현이라는 인물이 SK 팬들에게는 누구보다 반가운 얼굴인 만큼 팬들은 김광현을 향해 큰 환호를 보냈다. 김광현은 그런 팬들 앞에서 "내년에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인사를 전했고, 그 후 직접 자신의 사인볼을 선물했다.
김광현의 이날 깜짝 방문은 스포테인먼트 10주년을 기념하고, 팬들의 변함 없는 성원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지난 2007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한 김광현인만큼 이날 행사의 그 의미가 남달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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