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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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아드리아누와 발을 맞추고 싶다

기사입력 2005.02.04 20:04 / 기사수정 2005.02.04 20:04

김성진 기자


라울, 호나우두, 오웬이라는 세계 최정상급의 스트라이커와 지단, 베켐, 피구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허리진.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 구성은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언제나 지적되어온 스타급 공격수들만 영입한다는 것.

그러한 레알 마드리드가 얼마전 브라질의 신성 호비뉴의 영입을 확정지었고 아드리아누를 눈독 들이는등 여전히 공격수 영입을 끝내질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러한 모습에 팬들은 팀의 성적, 미래보단 마케팅을 우선한다며 비판을 보내고 있지만 호나우두는 이들과 전혀 다른 입장을 보였다. 특히 현재의 멤버에 입단 예정인 호비뉴와 아드리아누의 영입에 성공한다면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그 어떠한 팀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호비뉴, 아드리아누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게 되면 기존의 라울, 오웬 등의 선수층에 증가되는 공격진을 갖추게 된다고 하면서 매경기 다득점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다소 엉뚱하다 싶은 발언을 하기도 했으나 자신의 포지션은 절대 뺏을수 없을 것이라는 축구황제다운 자존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아드리아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는데 호나우두는 아드리아누가 자신과 비슷한 전철을 밟으며 축구 선수로 성장해왔으며 실력이 대단한 선수가 되었고 역사에 남을만한 기록을 남길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그와 함께 뛰지 않는한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호나우두의 아드리아누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은 관심 자체로 끝날듯 한 것이 현재의 분위기다. 아드리아누의 에이전트가 그의 이적은 절대 없을 것이며 아드리아누 또한 인터 밀란을 떠나기 싫어하고 인터 밀란 소속으로 세리에A 정상에 오르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그 어느 빅 클럽도 아드리아누의 이적료를 지불할 수 없을만큼 그의 몸값이 비싸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의 아드리아누까지의 영입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 될 것이고 호나우두 또한 그와의 콤비 플레이는 한동안은 바램으로만 남아 있을 듯 하다. 하지만 매년 여름 지구촌 축구팬들을 깜짝 놀래키는 소식들을 안겨준 레알 마드리드이기에 아드리아누가 레알 마드리드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입단식을 치루는 모습을 상상해볼수도 있을 것이다.

아드리아누는 올시즌 현재 세리에A에서의 14골을 포함 21골을 넣으며 그동안 인터 밀란의 공격을 이끌던 크리스티안 비에리를 제치고 인터 밀란의 새로운 골게터로 활약하고 있으며 1989년 세리에A 우승을 마지막으로 우승에 목마른 인터 밀란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중이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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