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이태양(27)가 3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 됐다.
이태양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8일 고척 넥센전에서 초반 난조로 6⅓이닝 4실점의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이태양은 이날도 2⅔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패 위기에 몰렸다. 총 투구수는 71개.
1회부터 큰 위기를 맞았으나 잘 넘겼다. 선두 버나디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이태양은 이명기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나지완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후 최형우와 안치홍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범호에게 삼진을 솎아내면서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그러나 2회 홈런 한 방으로 두 점을 내줬다. 2회초 이태양은 서동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김민식의 희생번트 이후 김선빈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맞았다. 이어 버나디나, 이명기를 상대한 이태양은 삼진과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계속되는 제구 불안으로 3점을 더 헌납했다. 선두 나지완은 우익수 뜬공으로 잘 잡았지만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고, 안치홍 2루수 뜬공 뒤 이범호에게 2루타, 서동욱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민식 타석, 3볼-1스트라이크에서 우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주자 두 명이 들어왔다.
계속된 1·3루 위기에서 김선빈에게도 우전안타를 내주며 한 점을 더 실점한 이태양은 결국 주자 두 명이 남아있는 상황 장민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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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