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100이닝 목표? 너무 적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즌 팀 간 4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5년만에 두산 상대 스윕을 일궜던 LG는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헨리 소사를 내세워 기선제압을 노린다.
투수 임찬규는 최근 4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1선발 같은 5선발'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선발투수로서 100이닝 100탈삼진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임찬규의 목표를 들은 양상문 감독은 "100이닝은 너무 적다"며 고개를 저었다.
평균적으로 팀의 5선발에게 갖는 기대치는 5이닝 소화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임찬규가 리그 평균의 5선발 이상이라는 점을 인정하며 "중간에 휴식을 취한다고 해도 140~150이닝은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상문 감독은 또한 캡틴 류제국의 복귀를 예고했다. 류제국이 돌아오면 LG는 시즌 후 처음으로 허프, 류제국, 소사, 차우찬, 임찬규의 5선발 체제를 가동할 수 있게 된다. 마운드의 힘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LG가 시즌 전 구상했던 선발진을 가동하며 얼만큼의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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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