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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in 칸:그 후] "내 연인"·"자극된다"…홍상수·김민희, 서로의 뮤즈

기사입력 2017.05.22 21:50 / 기사수정 2017.05.23 02:43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신작 '그 후'가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가운데, 홍상수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 번 김민희와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 후'의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 후'는 22일(현지시간)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 살 바쟁 극장에서 상영된 후 공식 포토콜과 인터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간 가운데,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를 '연인(LOVER)'이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의 작업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 기자회견에서도 밝혔지만, 김민희는 내 연인(Lover)이다"라고 밝혔다. 또 "그래서 더 많은 영감을 얻고, 김민희와 작업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초반 많은 질문을 받았던 홍상수 감독은 자신과 김민희에게 질문이 나오자 김민희에게 먼저 답변을 권유하며 "너무 많이 말했어"라고 읊조리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된 '그 후'까지 홍상수 감독과 계속된 작업해 온 김민희 역시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면서 "제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감독님과 작업하는 것이 정말 좋다. 반복적으로 해도 항상 감독님의 영화는 새롭기 때문에 작업 방식부터 모든 것이 저에게 자극이 돼 항상 새롭고 너무나 재미있다. 계속 할 수 있다면 같이 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칸국제영화제에서의 수상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김민희는 "제가 어떻게 대답할 것 같으세요"라고 웃으며 되물은 후 "칸에 와서 상을 받고자 하는 욕심은 없다. 그건 심사위원들의 선택이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받게 된다면 감사드리는 것이지, 먼저 새각하고 받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 후'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도 있을수 있다는 그런 생각을 조금 했다"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과 함께 작업한 것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표현한 권해효, 조윤희, 김새벽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권해효는 "홍상수 감독과 함께 작업을 하면 제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얘기했고, 조윤희 역시 "같이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 후'는 지난 2월 한국에서 촬영한 작품으로 김민희, 권해효, 조윤희, 김새벽 등이 출연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1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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