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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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감독 논란 '불한당',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사입력 2017.05.20 14:56 / 기사수정 2017.05.20 14:5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은 결코 감독 혼자 만든 영화가 아니다. 

지난 18일 개봉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개봉 전 받은 호평과는 다른 이유로 관심의 중심에 섰다. 

변성현 감독의 SNS이 논란을 일으켰던 것.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가감없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특정 대선후보를 향한 비방, 대선기간에 대한 아쉬움 등을 토로했다. 여성과 특정 지역 비하의 의견으로 보일 수 있는 내용들도 게재돼 있었다.

이러한 그의 SNS 내용은 즉각 온라인상에서 문제가 됐다. 이후 변성현 감독은 SNS 내용을 모두 지운 뒤 사과문을 게시했다.

변 감독의 SNS 내용은 왈가왈부 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그의 말대로 저속한 부분이 많았다. 배우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SNS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마저 리트윗돼 배우 팬들이 불쾌감을 토로한 경우도 상당수였다. 그는 성급했고 경솔했다. 이후 포털 사이트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평점이 반토막이 났다. 감독이 영화에 '불한당'이 되고 만 것.

하지만 변성현 감독의 말대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단순히 그만의 작품이 아니다.

제 70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상당한 완성도로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설경구는 물론이고, 임시완의 경우 그의 새로운 대표작을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 신마다 새로워지는 임시완의 연기를 보는 맛이 살아있는 영화다. 수많은 스탭들과 배우들의 피, 땀, 눈물이 들어갔다. 변성현 감독의 말대로 감독의 논란만으로 수 많은 이들의 노력을 지워버리는 것은 퍽 아쉬운 일이다. 

감독이 어떠한 사람인가가 관객의 입장에서 중요한 영화 선택의 기준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그의 SNS 논란만으로 외면하기에는 너무 많은 이들의 땀이 스민 작품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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