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3점 홈런 두 방으로 리그 정상급의 LG 마운드를 폭격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즌 팀 간 4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0승 20패로 다시 5할 고지를 밟았다. 한편 LG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선발로는 외국인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가 나섰다. 레일리는 이날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승을 올렸다. 롯데 타선은 앤디 번즈의 3점 홈런, 대타로 나선 강민호의 3점 홈런에 힘입어 9득점을 뽑아냈다. 반면 LG의 허프는 선발 복귀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날 롯데와 LG가 때려낸 안타의 갯수는 2개 차이였다. 그러나 롯데의 11안타 속에는 3점 홈런 2개가 포함되어 있었다. 롯데는 반드시 점수가 필요했던 순간마자 넓은 잠실구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내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첫 홈런은 앤디 번즈가 때려냈다. 롯데는 4회초 이대호, 최준석, 박헌도가 3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번즈가 허프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는 115m였다. 2점 차로 쫓기고 있던 롯데는 이 홈런으로 3점 차 리드를 만들며 레일리의 어깨를 편하게 했다.
그러나 4회말 LG가 채은성의 투런포로 1점 차 추격을 시작했다. 롯데는 8회 또 한번 3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만루 상황에서 신본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고, 뒤이어 대타로 강민호를 내세웠다. 강민호는 주자 2,3루 상황에서 정찬헌의 2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만들어냈다. 5점 차 리드를 만드는 사실상 쐐기포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